직접 내린 에스프레소애 우유거품을 내고

카푸치노를 한잔 만들어 홀짝 홀짝 마시며 책을 읽고 있어요.



아직 출간전이라고 알고 있는 가제본 허즈번드시크릿.
그런데 이 출판사응 가제본을 진짜 책처럼 만들었내요.
책 뒤 표지에 비매품이라 인쇄되어 있구요.
요런 책 읽을땐 누구보다 먼저 책을 읽는다는 뿌듯함과 즐거움이 있죠.
마치 열어보지 말리했던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것 같은...ㅋㅋ

허즈번드시크릿이라니 남편의 비밀이야기인가요?
책장을 넘기자마자 뭔가 큰 의미가 담긴 문구가 등장하네요.



실수는 사람의 영역이고, 용서는 신의 영역이다 .
ㅡ알렌산더 포프


그리고
판도라의 상자 이야기가 등장해요.



`나한테 단지를 열면 안 된다고 한 사람은 없었잖아요!`

고정관념을 확 깨주는 듯 한 뭔가 넌센스한 이야기네요.
그러니까 판도라는 열지말라한 상자가 아닌 단지를 열었을뿐이라구요.
상자와 단지는 분명 크게 다르지만...
그리고 중년의 폐경기전 증후군을 앓고 있는 세실리아의 이야기가 시작되요.

다락방에서 베를린 장벽 조각을 찾다가 우연히 남편의 편지를 발견하게 된거죠.
남편이 자신에게 보낸 편지.
반드시 남편이 죽은 뒤에 열어보라는 편지!
그런데 아직 남편은 살아있고 도대체 죽은뒤에 발견될거 같지 않은 잡동사니 상자속에 들어있던 남편의 편지!
이순간 얼마나 고민이 될까요?

누구나 이런 편지를 발견하게 되면 분명 호기심과 궁금증때문에 고민하게되죠.
열어보고 다시 넣어두면 되지 하는 생각과
죽은뒤에 열어보랬으니 그때까지 모른척하고 있어야할 거 같은 양심적인 생각.
뭐 가지가지 생각들을 하며 고민을 하게 되는게 인간심리지만
분명 판도라의 살자처럼 열어보고 말리라는 사실을 직감하게되요.
처음에 들려주었던 판도라의 상자 이야기를 떠올려보몀
아직 살아있을때 열어보지 말라는 말도 없고
자신이 먼저 죽을지도 모르니까 열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걸요.
ㅋㅋ

글을 참 재미나게 쓰는 작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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