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고 있는 국확꽃향기.
제가 이 영화를 못봤거든요.
여자 배역이 장진영이라는건 아는데 남자 배우를 몰라
180의 훤칠한 키의 허여멀건한 얼굴이라니
유지태가 퍼뜩 따오르는거에요.
그런데 영화 검색을 해보니 박해일이네요.ㅠㅠ
여주인공역을 맡은 장진영이라는 배우는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죠.
이 슬픈 소식을 들었을때 이 영화 이야기가 나왔었던거 같은데...
영화처럼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구요.ㅠㅠ
그 배우를 생각하니 괜히 찡해지네요.
대학신입생 승우라는 세살 연하의 남자.
그 남자가 우연히 머리에서 국화꽃 향기가 나는 여자를 만나요.
영화감독을 꿈꾸는 영화관련 동아리 선배 미주!
미주도 승우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있지만 연하남에 대한 매력도 없고 후배이상으로는 생각하려 하지 않아요.
바닷가에서의 첫키스와 함께 7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요.
승우는 자신을 남자로 생각해주지 않는 미주에게 운명적인 거역할 수 없는 그런것으로 다시 엮이기를 바라죠.
그런데 영화감독으로 아직 성공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미주와 정말 우연히 만나게 된 승우!
여전히 자신을 밀어내는 미주에게 음악방송 라디오 피디라는 것을 무기로
늘 자신과 미주만 아는 암호같은 것들로 사연을 전하고
급기야는 프로포즈를 하기에 이르네요.
그런데 미주는 승우의 프로포즈를 받아줄까요?
책을 읽다보면 중간중간 팝송 가사가 삽입되거나 시가 나오는데
제가 좋아하는 시가 있네요.
유치환의 행복.
이 시 편지쓸때 종 종 써먹게 되는 참 아름다운 시거든요.
학창시절 친구들이랑 주고 받던 비밀일기장에 써 넣을 정도로 좋아했던...
이렇게 책속에서 만나니 그동안 잊고 있던 추억과 재회한 그런 느낌이에요.
그리고 팝송도 제가 다 아는 노래들이라 좋구요.
그니까 제 세대에 공감하게 되는 소설인거네요.ㅋㅋ
그런데 국화꽃은 저도 참 좋아하는데 국화꽃 향기가 나는 여자라니
사랑이라는 감정은 사람의 향기조차 아름답게 바꾸는거 같아요.
첫 시작부터 출산의 고통을 겪고 있는 장면으로 왠지 슬플거 같은 이 소설.
과연 승우의 포로포즈가 받아들여질지 계속 읽어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