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엔 불금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서
수제 초콜릿을 서너가지 만들어 와인 한잔 하고
지난번에 이어 헝거게임2 영화보고 그러고 잤어요.
헝거게임 요거 1보다 2가 더 잼나네요.
최근에 나온 4가 별로라지만 그래도 보고 싶어요.
오늘 내일 다 보지 싶은...ㅋㅋ
헝거게임도 책이 더 잼나겠죠?

참 수제초콜릿 만들기 정말 쉬워요.
사실 초콜릿 녹이는것부터 좀 번거롭게 여겨지기는 하지만
가족들이 모두 모여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자는 의미에서 만드니깐 즐겁구요.
그리구 제가 손으로 뭐 만들기를 참 좋아하거든요.

제일 맛있었던 수제빼빼로 레시피 알려드릴게요.
재료>식빵2장+가나초콜릿1개+통깨
일단 식빵을 빼빼로 모양으로 잘라서 오븐토스트기에 구워요.
그리고 큰그릇에 작은 그릇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초콜릿을 녹여요.
불위에 초콜릿을 직접 녹이면 금새 굳어요.ㅠㅠ

초콜릿 녹이기>일단 물을 불위에 올려 팔팔 끓여요.
물 끓이는 동안 큰그릇에 작은 그릇을 넣고
작은 그릇에 초콜릿을 가위로 잘게 잘라 넣어요.
팔팔 끓인 물을 넘치지 않게 큰 그릇에 부어주세요.
그리고 기다리면 서서히 초콜릿이 녹아요.
성질급하신분은 젓가락으로 살살 저어주세요.
더 빨리 녹는답니다.
다 녹은 초콜릿을 빼빼로 식빵에 잘 발라주세요.
그리고 통깨 솔솔 뿌리면 끝!^^

딸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녹인 초콜릿에 딸기 찍어 먹으면 맛도 모양도 좋은 딸기퐁듀!

망디앙 초콜릿은 짤주머니가 없어 대충 그냥 했는데 표정이 살아있는 못난이가 되었네요.ㅋㅋ
발랜타인데이가 되면 상술에 의한 초콜릿 사기말구
간단하게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마음을 나누는게 더 중요한거 같아요.
그리구 이럴때 초콜릿 한번 만들어 보는것두 잼나고 추억이 되겠죠!
요즘 파베초콜릿이 인기던데 그게 꼭 인절미 먹는 기분이더라구요.
다음엔 인절미 사다가 만들어볼까 싶은데요.

알라딘 검색으로 찾아본 초콜릿 만들기 책들인데
궁금하네요^^
참 지금 [엘리스의 소보로빵] 읽고 있는데
치매에 걸린 엄마의 엄마가 된 두희 소녀의 안타까운 이야기네요.
문득 내가 치매에 걸려 가족에게 짐이 된다면 얼마나 비참할까 깊기더 한데
두희와 가족들이 잘 헤쳐나가겠죠?
두희네 가족에게 힘내라고 초콜릿 만들어주고 싶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