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통틀어 나들이 하기 좋은 곳을 꼽으라하면 단연 성곽길을 꼽고 싶네요.
봄에는 푸른 하늘을 이고 파릇파릇 새싹이 돋는 성벽길을 따라 걷고
여름엔 땀방울 송글송글 맺힐때쯤 층계참이나 소나무 그늘아래 쉬어가기도 하고 가을엔 알록달록 눈이 즐거운 단풍 구경을하고 겨울엔 눈쌓인 길을 걷는 운치를 즐기는 성곽길 걷기만큼 좋은게 있을까요?






그런데 그렇게 성곽길을 걷다 보면 이 성곽이 언제 어떻게 만들어진건지 궁금하곤 해요.
마침 성곽에 대한 역사를 친근한 구어체로 친절히 알려주는 책이 나왔네요.
마치 해설가 선생님을 따라다니며 세세하게 해설을 듣는 기분이에요.
성곽이 언제 처음 만들어지게 된건지 왜 만든건지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참 흥미진진해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서울 한복판에 성곽길이 있다는 사실조차 잘 알지 못했는데
요근래 역사적 유물을 복원하는 일들이 많아져서 성곽길이 많이 복원되었더라구요.
문화해설사를 따라 다니며 해설을 들을수도 있지만 시간의 제약이 많아서 좀 불평하고 아쉬울때가 많아요.
아이들을 위해 친절하게 설명해 놓은 [역사가 숨쉬는 우리 성곽] 책을 보면서 성곽길을 유유자적 걸을 수 있을거 같아요.




성곽은 원래 적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만든 보호벽이에요.
청동기 시대애 접어들어 집을 짓기 시작하면서 나무로 성벽을 쌓다가 흙으로 쌓고 나아가 벽돌로 쌓게 된 성곽!
각 시대별로 성곽을 축조하는 기술이 발달하게 되어서
성곽길을 걷다보면 모양이 다른 성벽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요.
커다란 벽돌틈새로 작지만 정갈한 벽돌과 시커멓고 못생긴 벽돌들이 보이는데
조상님들의 숨결이 느껴지는듯해요.

서울의 성곽을 따라 여행을 하다보면 서울의 역사를 저절로 배우게 된답니다.
북악산 성곽길을 걷다보면 숙정문과 종묘와 경복궁의 역사에 대해 배우게 되구요
낙산 성곽길을 걷다보면 혜화문에서부터 낙산일대의 사울 풍경과 성균관까지 돌아보게 된답니다.
그외 흥인지문구간과 숭례문구간 그리고 서울 외곽을 둘러싼 남한산성과 북한산성에 대함 이야기도 무착 흥미로워요.



마침 책속에 성곽길 지도와 위치와 코스, 소요시간등이 적혀 있고 각 코스별로 스탬프를 찍을수도 있어 성곽길을 걷기전부터 벌써 설레게 되는듯해요.
우선 아이들과 함께 우리 성곽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호기심이 동하는 곳에서 부터 성곽길 탐방을 시작하면 참 좋을듯합니다.
이제는 저도 성곽길을 걸을 때면 [역사가 숨쉬는 우리 성곽] 책을 통해 배운것들을 떠올리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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