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잊을수 없는 대 참사 세월호 사건!
이에 대한 여러작가들의 각각의 자신이 느끼는 개인적인 느낌을 담은 책이에요.
김애란, 김연수, 박민규, 황정은, 배명훈등 익히 들어 아는 이름들의 작가들이 몇 있군요 .





지난해 세월호 사고가 났을때를 돌이켜 보면 
지금도 그게 진짜 있었던 일인건가 싶을 정도로 믿기지 않는 일이에요.
첫 사건에 대한 뉴스를 접하고는 보통의 사건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사람들이 수선을 떨며 이야기하는걸 듣고 다시 접하게 된 뉴스에서는 정말 믿지못할 이야기들을 하고 있더라구요.
금새 전원 구조했다고 하더니 금새 어마어마한 숫자의 아이들이 배속에 갇혀 있다고 하고
선원들은 전원 구출이 되었다는데 아직 구조되지 못한채 배속에 갇혀 있는 아이들의 배가 순식간에 뒤집어져 버리는...ㅠㅠ

눈앞에서 살아있는 어린 목숨들이 갇혀있는 배가 뒤집히는 모습을
그렇게 죽을 순간이 다가오고 있는 그 배를 보고 있는 일이 왠지 내가 그것을 구경만하고 있는것 같은 비참한 기분이 들어
티비를 외면하고 내가 해야할 일에만 집중하려했던...
혹시 이제나 저제나 아이들을 한명이라도 구조했을까 했지만 단 한명도 구조하지 못한 역대 대 참사의 세월호!ㅠㅠ

그리고 뉴스마다 내내 온갖 아이디어를 동원해 잠수부들이 구조작업에 힘쓰고 몇백대의 헬기와 배가 구조에 힘쓴다는 이야기는 들리는데 눈앞에 펼쳐지던 그 현장의 모습은 전혀 그 숫자와 맞지 않는...
속수무책으로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국가!
그리고 대통령과 나라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가들!
그들은 도대체 그순간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걸까요?
그 순간 나처럼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던 걸까요?




특히나 작가들의 이야기중에 박민규 작가의 이야기에 더욱 공감하고 울분을 토하게 되네요.
아무런 사실을 밝혀내지 못할뿐 아니라 오히려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지 못하게 하는 정부에 대한 비판.
게다가 사고와 사건에 대한 구분이 다르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어요.
사고는 개인이 책임져야하지만 사건은 그 책임이 국가에게 있다는 사실! 수많은 어린 목숨과 안타까운 죽음을 단 하나도 구하지 못한채 속수무책이었던 사실을 국가가 책임지지 않으려 엉뚱한 것에 책임을 뒤집어 씌우려 했다는 사실에 또다시 절망하게 되는...
그리고 무언가를 자꾸 감추려하는 이 나라에서 우리는 진정 어떤 희망을 안고 살아야하는건지...

진정 다들 눈감고 나몰라라 하는 그런 국가인건지 ...
나 또한 그들에게만 책임을 물으며 눈감고 있는건 아닌지
아직 사건의 뒤에 남겨진 세월호의 피해자들까지 모른척 하지 않는 나라가 되기를 희망해보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