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곳에서 행복을 만납니다 - 추억.시간.의미.철학이 담긴 21개의 특별한 삶과 공간
홍상만.주우미.박산하 지음 / 꿈결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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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멋진 여행지가 소개되면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회가되면 그곳으로의 여행 계획을 세워 훌쩍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그렇게 여행을 다녀온 그곳이 어느날 사라지고 없다면 어떤 기분일까?
나만 혼자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하고 마는 여행이라면 그것이 정말 행복한 여행이될 수 있을까?


 
그곳에서의 행복을 두고두고 누리고 싶다면 공정여행을 생각해봐야 할때가 아닌가 싶다.
내가 여행하는 곳에서 담장을 쌓고 뚝을 고치고 나무를 심어 
언제든 누구든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여행 말이다.


 
단지 홍대에서 비싸게 먹던 술값을 아끼려 좀 더 저렴하게 먹고 살자고
제주에 허름한 집을 게스트로 꾸미고 아주 소박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있다.
만화가지만 지금은 소소한 일상속에서 순간의 쫄깃한 행복을 추구하는 쫄깃센타!
바다가 내다 보이는 창가에 앉아 차 한잔을 마시는 여유를 부릴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정체 모를 아침 메뉴가 당황스러울지도 모를.
한달에 두어번 깜짝 공연도 마련하는 주인장의 센스.
중학생마저 자아를 찾겠다고 찾아온다는 이곳.
매일매일 너무너무 빡빡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좀 느슨하게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게스트하우스.
'힘내'라는 말보다 '그래 ,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라는 말이 더 위로가 되는 그런 공간.
이들의 도전적인 행보와 소박한 일상에서 얻는 행복에 전염되고 싶다.
어쩌면 이들을 부러워만 하는 나는 행복을 미뤄두고 있는 겁쟁이인지도 모른다.


 
어린이들이 숲길을 걸으며 주인이 되는 어린이집 숲반!
한글을 공부하고 영어를 가르치는 그런 공간이 아닌
자연을 벗삼아 창의적인 놀이를 이끌어 나가고
서로 협동하는 가운데 배려하고 소통하는 아이들.
비가 오면 스스로 비옷을 챙겨입고 모이라는 집합소리가 아닌 노래를 부르며 한자리에 모일줄 아는 아이들로 자라나게 하는 어린이집 숲반.
어이들이 행복한 그곳이야말로 진정 천국이 아닐까?




세평정도 밖에 안되는 공간에서의 행복.
주인장이 있지만 주인이 거의 머물지 않는 카페.
서로 무릎을 맞대고 숨소리를 들으며 차를 마셔야하는 이런 공간이
철저히 고독해져가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힌 공간인지도...

문득 나는 어디에서 행복을 느끼고 살아가는지를 더듬어보게 된다.
나만 행복하면 그만이지 하는 생각을 하고 살아가고 있는건 아닌지
타인의 행복에 무관심한것이 아니라 타인의 행복을 방해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너무 거창하고 큰 행복을 추구하는건 아닌지...

소박한 공간에서 자신이 가진것들을 나누고 함께 즐겁고 행복한 공간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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