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터넷 서점마다 베스트셀러라고 올라있던 이 책을
해를 넘겨서 집어들게 되었네요.
베스트셀러라고 하면 왜 괜히 아니꼬운건지..ㅋㅋ

그런데 생각한것처럼 심오하거나 읽기 까다롭거나
보통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그런 고고한 문학작품은 아니에요.
그냥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그런류의 소설.

사실 지난해 살림북스에서 요점만 추려서 웹툰으로 만든걸 본적이 있는데
그 만화에서는 사지마비환자인 윌을 넘 잘생긴 훈남 캐릭터로 그려놓았더라구요.
어쨌건 그때 만화속 루와 윌의 캐릭터가 겹치게 되는군요.^^


미비포유 웹툰 보러가기 ㅡ>http://blog.naver.com/sallimbooks/220085736782

늘 화가나있던 윌이 드디어 루이자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해요
뭔가 대책없이 긍정적이고 활달해 보이는 루의 매력이 통한거죠.
늘 막대하는 자신을 도와 이런 저런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니 뭐 그럴수밖에요.

그런데 루와 윌은 한동네에 살면서도 서로 사는 환경이 너무 다르다보니
두 사람의 대화가 더 흥미진진한거 같네요.
부를 누리지만 사고로 사지가 마비되고 삶의 의욕이 없이 살던 윌이
가진거 없이 활달한 성격을 지닌 루를 만나다니 이런게 바로 운명인거죠?
이거 어디서 많이 본 소재인데...ㅋㅋ

두 사람은 서로 극과극이에요.
집안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루의 입장이 참 안타까운게
경제적 여력이 없는 부모님을 책임져야하는데다
미혼모 여동생까지 그녀에게 모든 책임을 떠 넘기고 떠난다네요.
자매가 있는 집은 다 그런가봐요.
언니가 보는 여동생의 모습은 어쩜 그리 잘나고 똑똑한지...

사지가 다 마비되어 아무런 삶의 희망이 없는 윌.
하지만 정신은 멀쩡한 윌은 왜 죽으려고 하는걸까요?
다른사람은 결코 누릴수 없는 부를 가졌으면서 왜 살아보려고 하지 않는걸까요?
과연 루는 윌을 떠날 수 있을까요?




윌과의 대화에서 그리고 여동생과의 말싸움에서도
그동안 자신을 위힌 미래에 대한 아무런 생각없이 살던 루이자.
윌을 만나 점점 자신을 찾아가게 되는 것 같은 소설이네요!

윌은 어떻게 되는지 루는 윌을 도울 수 있을지
결말은 이미 알지만 그래도 뒷이야기가 궁금하네요.

그런데 미비포유의 뜻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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