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을 찾으러 익사이팅 보물창고 5
방정환 지음, 임수진 그림 / 보물창고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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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 출판사의 익사이팅 보물창고 시리즈 답게 익사이팅 한 탐정동화에요,

요 책이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1925년 잡지 [어린이]에 연재 되었던 탐정소설이라는군요, 

발표 당시 원문을 살린 책이라서 문채가 구수하니 예스러운 느낌이 들어요 ,^^


[동생을 찾으러]라는 책 제목을 들으며 어릴적 막둥이를 한참 찾아 헤맸던 일이 떠올랐어요,

어느날 숨바꼭질을 하던 막내 동생이 어딜 갔는지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이는거에요,

온 집안이 발칵 뒤집어져 있는데 아 글쎄 막둥이가 다락방에서 흐느적흐느적 걸어 나오는거에요,

자기딴엔 정말 꽁꽁 숨는다고 다락방에 숨었다가 그만 깜빡 잠이 들었던 거에요,

아무튼 그때는 어린마음에 어찌나 걱정을 했었던지 지금도 그기억이 생생하네요,ㅋㅋ


그런데 이 책은 그렇게 숨바꼭질 하다가 잠든 동생을 찾으러 가는 추억돋는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 청나라 놈들에게 붙들려 인신매매를 당할뻔한 여동생을 구하러 가는 이야기에요,

창호의 누이동생 순희가 사라진지 이레째(참 정겨운 단어네요), 온집안이 난리가 났어요,

그러다 순희가 자신을 좀 구해달라고 보낸 우표도 붙이지 않은 절박한 편지 한통이 도착해요.

그리고 순희 오빠의 절박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동생 찾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답니다.


시대가 암울했던 일제 시대여서 그런건지 원래가 그런건지 공권력이란 안일하기 그지 없어요,

동생이 잡혀간 곳에서 붙잡혔다가 겨우겨우 빠져 나온 오빠 창호의 말은 귓등으로만 듣거든요,

결국 여동생을 찾아 구출하는데는 창호 오빠의 선생님과 친구들의 역할이 제일 커요,

청나아 나쁜 놈들과 물불을 가리지 않고 싸우는 젊은 청년들의 모습이 나라를 빼았겼던 그때

우리나라를 되찾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던 우리 국민들의 모습인듯 느껴지네요 ,


탐정동화라고 하지만 액션 영화를 방불케하는 여동생 구출작전을 펼치고 있어서

익사이팅 보물창고 시리즈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날 동생이 갑자기 사라진다면 정말 막막해지겠지만 순희의 가족과 오빠처럼

어떻게든 동생을 찾으려 하는 그마음은 똑같지 않을까요?

방정환 선생님의 어떻게든 나라를 되찾고 싶어하는 간절한 마음이 느껴지는듯해요^^


 참, 책의 맨 뒷편에는 어린이의 아버지 소파 방정환님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있어요,

방정환님의 다른 동화 [칠칠단의 비밀]이랑 [만년 샤쓰]도 아직 못읽어봤는데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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