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 하지만 그 꿈이 좌절된다면 어떤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야하는걸까? 친구의 죽음과 다리 부상까지 겹쳐 축구에 대한 꿈이 좌절되고 만 브든 앞에 새로운 희망과 꿈을 꾸게 해주는 첫사랑이 찾아오게 되지만 그 사랑 또한 오래가지 못한다. 브든은 자신에게 닥친 시련들을 좌절이 아닌 민수가 남기고 간 꿈을 대신 이루려는데 집중하게 되고 미국 MIT 공대 합격이라는 성취감을 맛보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또다시 운명같은 사랑이 브든을 찾아오게 된다.
잃어버린 해폰을 찾아주려다 만나게 된 일라의 한없이 순수함에 매료되어 버린 브든은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사랑스러운데 사랑하지 않을 수는 없는 법, 하지만 역시 운명의 장난은 그들을 그냥 사랑하게 두지 않는다. 브든이 누구인지 알아버린 일라는 그와의 사랑을 망설이게 되고 가수를 꿈꾸던 자신의 목소리를 잃어버리게 되자 브든을 떠나려 한다. 어느순간 일라가 누구인지 깨닫게 된 브든, 더 이상은 무엇도 놓칠 수 없는 그는 운명을 거슬러서라도 그녀를 사랑하려 든다.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같은 꿈을 꾸던 민수와 주인공 브든, 두 친구의 우정도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만 했던 주인공의 사랑이야기도 가슴 아프면서도 참 아름답게 여겨지는건 왤까? 운명같은 우연으로 만나 친구가 되고 사랑하는 사이가 되고 좌절과 이별의 아픔 또한 빼놓지 못하는 어디선가 한번쯤 들어본듯한 드라마속 이야기 같지만 500여페이지나 되는 이야기가 꽤나 흥미진진하게 흐르고 있어 책을 단숨에 읽어내려 가게 된다. 때로는 가슴이 뭉클해져 눈물짓게 되고 새드앤딩이지만 슬프다기보다는 아름답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소설이다. '죽어도 행복한 단한번뿐인 사랑'이라는 문구가 오래 남게되는 소설!
사랑. 그 알 수 없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