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조향사 이야기라네요.
제 2회 퍼플로맨스 대상작이라는데 이렇게 쌀쌀한 날씨에는 로맨스 소설이 딱이죠.
오늘 눈도 오고 그랬는데...

가만히 책을 읽어 내려가다보니 어디선가 많이 듣던 이야기같은...
뭐 역사 로맨스 소설이 다 그렇지만.

함경도 기생의 자식으로 태어난 소설 속 여주인공 수연이
이러저러한 여러가지 일들을 겪고 궁으로 들어가게 되는군요.
수연에게는 오라버니 같으면서 정인인 단 이라는 사내가 있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단과 은이와는 한가족처럼 지내게 되요.
하지만 은이도 떠나고 단과의 불편한 관계속에 더이상 머물 수 없었던 수연은 
고향을 따나기로 한답니다.

그리고 어느 대가댁 아가씨를 혼사날 그 누구보다 이쁘게 단징시켜주고
또 그 아가씨 맘에 쏙 들어서는 대감마님으로부터 궁으로 소개를 받게 되요.
그야말로 낙하산.
궁에는 아무나 들어가지 못한다고 했는데 말이죠!

이제 수연에게 제2의 삶이 막 펼쳐지려해요.

중간중간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이 많고
꽃으로 먹을 걸 만들거나 하는 이야가 자주 등장해요.
진달래화전을 응용해 산딸기를 얹어 찹쌀로 전을 빚고
호박꽃으오 꽃쌈을 만들고 앵두로 화채를 만드는 등등
소상한 묘사가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게 하네요!

`오라버니는 의원이 되고 나는 향장이 되고. 궐에 들어가면 쌀을 스무말이나 준대. 내의원 향장이 되면 오라버니와 같이 일할 수 있을지도 몰라. 약속해?` ㅡ p19


이렇게 단이 오라비와 약속을 했는데 과연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과꽃향기 2014-12-08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고 싶던 책이었는데 구매할까 망설이고 있었어요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책방꽃방 2014-12-08 21:02   좋아요 0 | URL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에요,
중반까지 읽었는데 달달한 로맨스라기보다는 동이나 뭐 그런류의 역사드라마라고 보시면 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