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요런 정도 수준이라야 어린이가 읽을만한 만화라 생각된다.
이문열의 맘화 삼국지를 읽을때와는 느낌이 참 많이 다르다.
만화라고 하면 그래도 좀 쉽게 생각되곤 하는데
이문열 이희재의 만화삼국지(아이세움)나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을 읽으며
어린이들이 만만히 볼 수 있는 만화라기보다는
청소년이나 어른들까지를 아우르는 만화라는 생각을 했다.
남자라면 이세상에 나서 삼국지 한번정도는 읽어줘야한다는 말이 있는데(진짜?ㅋㅋ)
상대적으로 삼국지 세번이상 읽은 여자와는 대화를 하지 말랬나?ㅋㅋ
다행히 난 한번 정도.
것두 끝까지 다 읽은건 아니라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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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중국의 이야기답게 만화 그림체가 무척 중국스럽다.
커다란 판형인데자 자잘한 칸을 채우는 만화가 아니라
한페이지에 너댓컷 정도로만 그려 놓아 보는 눈이 시원하고
역동적인 동작묘사가 꽤 생생하게 다가온달까?
빨리빨리 페이지를 넘겨봐야하는 아이들에게 딱 좋은 만화다.
그리고 1권의 `떠오르는 태양`편의 등장인물들의 등장이 흥미진진하고 앞으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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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계에서 수련을 하던 목과 수에게 마지막 통과과정으로 인간을 배워오라 한다.
선계의 신선도 인간의 변덕스러움은 종잡을 수가 없어 가르칠 수가 없다나...
지금 중국은 중국을 하나로 통일한 진시황제의 시대!
진시황제는 자신의 권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무자비한 법제도로 백성들 위에 폭군으로 군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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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이 고통받는 폭정에 불만을 품고
진기황제에 맞서는 인물들이 속속 등장하게 되는데
검하나로 모든걸 휩쓸어 버리려했으나 그것만으로는 전체를 다스릴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병법을 익히기에 이르는 항우!
늘 아무 걱정이 없이 유유자적하고 무사태평에 무사안일한
자기편한대로의 삶을 살아가는데도 주위에 사람이 끊이지 않는 유방!
한나라의 왕손으로 자신의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에
무술을 연마하느라 먹고 사는것에 무심해 거지로 살아가는 한신!
언젠가 반드시 빈시황제를 암살하리라는 다짐으로 무사를 찾아다니는 장량!
그리고 그외 주변인물들 또한 무척 매력적으로 등장하는 초한지!
분명 어린이용 초한지가 맞는데 어른인 내가 봐도 재밌으니 거 참!^^
과연 진시황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나라를 세울 태양은 누가 될까?
과연 선계의 수련생 목과 수는 인간에 대해 잘 배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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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초한지에 대한 세밀한 정보까지 실어놓은 초한지의 다음권이 무척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