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려령의 소설 [완득이]를 너무 재밌게 읽고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에 은근 기대했다가 

영화 개봉날 아이들과 영화를 보며 조금 밋밋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리고 얼마전 [두근두근 내인생]이란 영화를 보고 뭔가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원작 소설을 찾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정말 재밌게 읽었던 [노다메칸타빌레]라는 만화가 우리나라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니 

살짝기대하게 되는데 책만큼은 아니더라도 그 비슷하게라도 재미를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듯 요즘은 정말 영화로 만들어지는 소설이나 만화 혹은 웹툰이 참 많다.

뭐 사실 예전에도 그랬겠지만 요 근래 들어 더 많아진거 같은 느낌이다.

그 반대로 원작을 읽고 영화를 보게 되면 실망할때가 더 많은거 같은데 

그건 아마도 세밀한 묘사를 해 내는 책의 행간에서 느끼는 것들을 

짧은 시간안에 영화로 표현해 내는데 좀 부족한감이 있어 그런것도 같다.

하지만 그 반대인 경우도 분명 있다.



원작 소설이 훨씬 더 좋았던 영화>>>>


1. 완득이 



사실 이 소설에서 가장 강렬한 캐릭터는 완득이와 동주샘이다. 영화 역시 두 사람이 더 특출나게 대두되고 있는데 동주샘 역을 맡은 김윤석은 역시 연기를 잘하는 사람이었지만 곱추등을 한 아버지와 훈남 유아인이라는 캐릭터는 왠지 좀 어색한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동주샘과 완득이가 주고받는 대사가 자꾸만 웅얼웅얼 들려 그 느낌을 100프로 살리지를 못했다. 역시 책보다는 디테일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원작 소설이 더 좋다는 생각!



2. 용의자 X의헌신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 소설이 어떻게 영화로 만들어질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그런데 물론 그 결말을 이미 알고 있어서 영화를 보며 느끼게 되는 반전이 반감된다는 사실은 어쩔 수 없는 노릇, 하지만 연기자들의 연기가 조금 더 원숙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컸던 영화다. 역시 원작 소설을 따라가기는 너무 버거웠던 영화다. 







3. 위대한개츠비

 



위대한 개츠비를 소설로 읽을때 느꼈던 느낌들을 하나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영화, 너무 정신없었다고 느껴지는 영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좀 실망스러웠던영화다.











4. 기억전달자 



모든것으로부터 심지어 과거로부터 기억이 차단되어진 무감정과 무색의 도시, 그런 도시속에서도 그들의 고통과 슬픔등 모든 감정과 총천연 칼라의 역사를 전달받아야하는 기억전달자의 이야기는 소설을 읽을때는 정말 독특했다는 기억이난다. 그런데 글을 읽으며 상상만하던 것들이 영상으로 만들어져 스크린으로 펼쳐지는 순간 너무 착하게 만들어진 영화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런데다 뭔가 만들고 만든한 느낌을 받았던 이 영화 또한 소설이 훨씬 좋았다.









영화가 훨씬 더 좋았던 소설>>>


1. 화차 


아주 오래전 [인생을훔치는 여자]라는 책 제목으로 출판된 미야베 미유키의 책을 흥미롭게 읽은 기억이 난다. 자신과 비슷한 누군가를 죽이고 그 사람의 인생을 훔쳐 사는 여자의 이야기가 책으로 읽을때는 그렇게 섬뜩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우리나라 영화로 만들어져 나온걸 보고는 깜짝 놀랐다. 이게 내가 읽었던 그 소설이 맞나 싶게 연기자의 연기가 너무도 생생하고 리얼했으며 소설이 전혀 떠올려지지 않았을 정도로 영화가 훨씬 더 좋았다.





영화를 보고 원작이 궁금했던 소설>>>


1. 두근두근 내인생



10대의 아이들이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른다니 참으로 난감하기 이를데 없는 이야기다. 그런데다 그 아이가 보통의 아이가 아닌 조로증에 걸려 이제 16세임에도 불구하고 80세노인이 되어 버리는 병을 앓고 있다니 더더욱 난감하다. 사실 두근두근 내 인생이라는 책의 초반부를 책으로 읽으면서 내용이 참 좋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런 상태로 영화를 보면서 어찌보면 참 우울하고 힘겨운 이야기가 참 이쁘게 그려지고 있다는 그런 생각을 했다. 죽어가는 아이가 끝까지 엄마 아빠를 감동시키는 그 대사 한마디 한마디를 다시 책으로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영화다. 




2. 냉정과 열정사이
















사실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은 나와 좀 안맞는다는 느낌을 받곤 하는데 우연히 접하게 된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이 영화를 보며 내가 뭔가 그녀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엇갈린 두 사람의 사랑이 두사람의 작가에 의해 동시게 그려지는 이런 책은 공지영의 [사랑후에 오는것들]이라는 책으로 흥미롭게 읽은적이 있는데 남자와 여자의 관점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두개가 아닌 하나의 소설로 귀결된다는 것이 참 이채로웠던 공동저 소설! 영화를 보며 영화속 배경에 더 푹 빠지기도 했지만 영화속에서 두 사람이 못다전해준 것들을 글로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영화다. 



소설도 드라마도 참 좋았던 원작 소설>>>


1. 뿌리깊은 나무




이정명 작가의 이소설을 읽으며 세종대왕의 한글창제에 대한 배경을 미스터리하고 실감나게 전해듣는거 같은 느낌을 받았었는데 한석규 주연으로그려 내고 있는 드라마도 그에 못지 않게 무척이나 흥미진진하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 소설은 드라마와는 또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어서 좋았고 드라마는 드라마 나름의 디테일함으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어서좋았던거 같다.




2.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성균관 스캔들
















요즘은 좀 뜸한 이 정은궐 작가의 소설은 [해를 품은달]을 비롯해 거의 드라마로 만들어질 정도로 소재가 참 재미나다. 여장 남자라는 독특한 소재로 게다가 옛시대를 배경으로 만든 로맨스소설! 여자가 공부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아닌 때에 남자보다 더 특출난 여자가 어쩔 수 없이 남장을 하고 그들과 대등하게 겨루는 이야기도 흥미로웠지만 여자가 남자들 틈새에서 자신의 정체를 숨겨야하는 그 아슬아슬함이 스릴있고 또 남자인줄 알면서 사랑을 느끼게 되는 그들의 이야기가 간질간질하게 다가왔던 드라마다. 물론소설은 더 디테일하게 묘사되고 있어 읽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다. 



3.트와일라잇



네권의시리즈로나온 이 소설은 첫번째로 만들어진 트와일라잇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거 같다. 영화보다 소설을 먼저 읽으며 혼자 상상만 하던 영상들을 영화로 직접 보게 되니 더 스릴있었던 기억이 난다. 금단의사랑을 판타지하게 다룬 이야기들은 상상만으로도 즐거운듯!^^










요즘 기대되는 것들>>>


1. 미생



직장인들에게 공감을 얻는다는 이 만화는 딱 한권 본 기억이 있다.

요즘 이 만화를 드라마로 만들어 몇회 진행되지 않았는데도 인기몰이를 한다는 이야기에 만화와 드라마를 같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원작!








2. 노다메 칸타빌레





이 만화를 소장하고 싶어서 구매했는데 예전 만화판본이 더 좋다는 생각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아들도 무지 재밌다고 읽은 만화인데다 조카까지 더불어 빠져 읽었던 만화. 정말 엽기적일 정도로 특이한 캐릭터로 등장하는 여주인공 노다메와 그의 깔끔하고 차가울거같은 남자친구 치아키! 두 사람이 참 안어울릴거 같으면서도 어쩜 그렇게나 잘 어울리는지 만화를 보며 참 즐거워했던 기억이 난다. 이미 일본에서 중국에서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진 이 만화를 우리나라에서 드라마로 만든다니 은근 기대가 되는데 오케스트라를 어떻게 표현해낼까 하는게 최고의 관심사고 여주인공이 독특한 노다메의 캐릭터를 잘 소화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그리고 이만화는 반드시 음반과 함께 들어봐 줘야한다는 사실!



















  













기타 정말 많은 소설들이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하니 

앞으로 기대이상의 영화가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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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2014-10-29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고가 많이 됐어요.^^

책방꽃방 2014-10-29 12:18   좋아요 0 | URL
제 개인적인 취향인데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