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점 점 깊어가는 듯 한데 이상하게 날이 덥다.

아직도 여름이 꼬리를 자르지 못하고 있는걸까?

그리고 자꾸만 쏟아져 나오는 책들은 

책장을 잘 펼치지도 못하는 나를 자꾸 유혹한다. 

그래도 책이 보내는 유혹의 손길은 그저 기분 좋은 끌림!



1.낢이 사는 이야기


대한민국 대표 생활툰 <낢이 사는 이야기> 시즌3 두 번째 이야기. 낢이 사는 이야기를 사랑해 온 많은 독자들이 가장 고대했던 순간, 낢의 결혼 이야기가 담겼다.

도대체 사람들은 과연 어떤 순간에 결혼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는 것일까? 마음속에서 운명의 종소리가 들릴 때? 주변 사람들의 노총각, 노처녀 취급이 너무 지겨울 때? 낢에게 결혼이란 아직도 잘은 모르겠지만 어렴풋이 이런 것이다. 간밤에 내가 변사체가 되지 않았는지 체크해 줄 사람을 만나는 일.

왠지 나는 연애 이야기, 학교 이야기, 친구이야기, 여행이야기 기타등등의 이야기보다 살아가는 생활이야기가 참 좋다. 늘 '낢'이라는 저 단어가 이채롭게 다가오는 낢이 사는 이야기! 처음엔 삶이라는 단어를 잘못 쓴줄 알았다는,,,ㅋㅋ

2. 우리들의 보물섬 제주도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동서남북 우리 땅 시리즈 3권. 어린이들이 이 땅에 사는 사람과 삶을 소중히 여기고, 아름다움을 누리기 위해서는 그 가치를 바로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를 위해 황선미 작가는 제주에 사는 사람들의 삶과 사람 이야기를 들여다 본다. 제주도에 대한 정보를 황선미 작가 특유의 감성이 살아 있는 동화로 구성해 어린이들이 이를 읽고 알고 느끼고 배우며 소중하게 여기도록 하였다.

제주도는 늘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섬이다. 그런데 보물섬이라니, 그런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지만 그러고보니 정말 보물섬이 맞다. 아이들 때문에 좋아하게된 황선미 작가가 들려주는 제주도 이야기라니 기대만발이다. 


3. 이름을 말해줘

열아홉 살 콜린은 오늘 열아홉 번째 캐서린에게 '또 다시' 가열차게 차였다. 캐서린이라는 이름의 여자만 보면 사랑에 빠지는 천재 소년 콜린은, 캐서린이라는 이름의 여자들에게 매번 차였고, 오늘로 무려 열아홉 번째 캐서린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것이다. 어릴 때부터 신동 소리를 들으며 자랐지만 어째서 연애에 있어서만큼은 영 신통치가 않은 것인가. 

콜린은 더 이상 비극의 주인공이 되지 않기 위해 자신의 특기를 살려 사랑을 수학 공식으로 만들어버리기로 결심한다. 엉뚱하고 유머러스한 친구 하산과 함께 자동차 여행을 하며 실연의 아픔을 잊고, '사랑의 공식'이라는 일생일대의 위대한 업적을 남기기 위해 길을 떠난 콜린. 그의 사랑은 정말 그래프와 공식으로 완성될 수 있을까?


캐서린이란 이름이 그렇게 특별한걸까? 벌써 열아홉이나,,, 우리나라 현정이나 수정이라는 이름처럼 흔한 이름이 캐서린인가보다. 어릴때부터 신동이지만 연애에는 젬병? 그런데 그걸 또 수학공식으로 만들어 버리다니,,, 정말 신동은 신동인가보다.



4.교장



구체적으로는 일본 지방도시에 소재한 어느 경찰학교 교장이 이야기의 배경이다. 입학과 동시에 '순경' 직급이 부여되는 만큼, 경찰학교 생도들은 실제 현장 못지않은 엄정한 교육과정을 중중첩첩 통과해야 한다. 혹독한 훈련, 까다로운 과제, 넘치는 규율… 감시와 통제로 점철된 청춘은 지옥행 열차에 오른 듯 하루하루가 고되다. 






경찰학교교장이라,,, 그러니까 교장선생님의 그 교장이 아니라 교육장이라는 의미? 참 헷갈리게 제목을 짓는다. 그런데 그것도 어떤 전략? 아무튼 경찰학교를 배경으로 한 생도들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듯 한데 요즘 엄청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진짜 사나이'만큼 관심이 간다. 




모두 다 읽어보고 싶은 책이지만 우선순위라는게 있기 마련, 이 중에서 가장 읽고 싶은 책은 역시 존그린의 '이름을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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