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의 발견
안도현 지음 / 한겨레출판 
안도현 시인의 문학과 삶, 사람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
안도현 시인이 시 절필 선언 후 처음 쓴 글인 <안도현의 발견>은 시인의 눈길이 머문 달큼한 일상의 발견 201편을 담은 산문집이다. 책에는 시간의 무게와 함께 쌓인 시인의 문학과 삶, 사람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 사람, 맛, 숨, 그리고 생활이라는 다섯 개의 부로 나뉘어 단순하지만 순수하게 투박하지만 담백하게 담겨 있다. 〈한겨레〉에 연재 당시 3.7매라는 지면의 한계로 규격화될 수밖에 없었던 글은 책으로 나오면서 조금 더 숨 쉴 수 있게 되었고, 시인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에 조금 더 귀 기울일 수 있게 되었다.
교장
나가오카 히로키 지음 / 비채 
일본을 강타한 독특한 경찰 소설
일본 경찰소설의 거성 요코야마 히데오가 "경의를 표한다. 항복이다!"라는 전설적인 독후감을 밝힌 신감각 서바이벌 경찰소설. <교장>은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10',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등 주요 미스터리 차트를 휩쓸며 작가 나가오카 히로키를 일본문단의 가장 핫한 차세대 기수로 우뚝 서게 했다. 특이하게도 일본 지방도시에 소재한 어느 경찰학교 교장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입학과 동시에 '순경' 직급이 부여되는 만큼, 실제 현장 못지않은 엄정한 교육과정을 돌파하는 경찰학교 생도들의 애환이 뜨거운 드라마 속에 녹아 있다.
모나코
김기창 지음 / 민음사
생애 마지막 겨울, 죽음과 욕망의 유머러스한 삼각관계
좋은 집, 많은 재산, 고급스러운 취향. 풍요로운 삶의 조건을 전부 누리고 있지만 정작 죽을 날만 기다리는 '노인'은 가사도우미 '덕'과 아내 같고 친구 같고 딸 같은 사이로 지내던 중 이웃의 젊은 미혼모 '진'을 좋아하게 된다. 마른 우물처럼 바닥을 드러냈다고 생각했던 욕망이 꿈틀거리자 노인은 당황하지만, 세상을 좀 살아본 자만의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진' 역시 가볍지도 무겁지도,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방식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노인'의 관심이 싫지 않다. 어느 노인의 생애 마지막 겨울을 배경으로 기묘한 삼각관계와 죽음에 대한 소묘를 쓸쓸하게, 그러나 생동감 넘치고 유머러스하게 전하는 김기창의 첫 장편소설. 제38회 오늘의작가상을 수상했다.
비취록
조완선 지음 / 북폴리오 
<천년을 훔치다> 조완선 고문서 미스터리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 <천년을 훔치다>의 작가 조완선의 장편소설. 19세기 초, 정감록 사상으로 무장했던 홍경래의 난이 진압된 후 조선 민초의 열망을 모아 만든 <비취록>이라는 예언서가 있었다. 2백여 년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이 예언서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면서 이 책을 둘러싸고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사체에서 발견되는 의미를 알 수 없는 한문장(漢文章). 모든 단서는 계룡산 기슭에 있는 사찰, 쌍백사의 '거사'를 향해 달려가는데. 19세기의 신비의 예언서와 21세기의 가상공간이 충돌하며 품격 있는 미스터리를 만들어낸다.
발칙한 현대미술사
윌 곰퍼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 
현대미술이 꼭 사기인 것만은 아닙니다
테이트 갤러리 관장을 역임한 윌 곰퍼츠의 현대 미술사 개론. 곰퍼츠는 현대미술이란 일종의 게임과 같아서, 얼핏 보기에는 알 수 없는 대상이라도 기본적인 규칙과 규정을 알면 한결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이때의 규칙과 규정은 바로 현대미술의 역사를 통해 추론할 수 있다. 이러한 연유로 그는 이 책을 통해 당시 문화.정치.사회적인 배경을 아우르며 150년에 걸친 현대미술사를 조명한다. 이에 따라 19세기 인상파 작품들에서 시작된 현대미술 태동기부터 앤디 워홀의 「캠벨수프 깡통」, 데이미언 허스트의 「상어」로 이어지는 동시대미술을 아우르며, 걸작에 숨은 이야기들을 예술가들의 눈과 입을 통해 생생하게 들려준다.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김재진 지음 / 수오서재 
김재진 시인이 삶에 지친 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
혜민 스님이 추천한 김재진 시인의 잠언 에세이. 삶에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위안과 날카로운 깨달음의 메시지를 함께 전하는 김재진 시인. 이번에 새로 펴낸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는 그가 품은 시와 잠언에서 확장된 에세이집으로서, 운문과 산문을 함께 읽어가는 아름다운 경험을 선물하고 있다. 이 책은 인생의 파란곡절을 겪을 대로 겪은 저자가 세상에 대한 깊은 성찰과 명상 속에 길어 올린 샘물과 같은 글로 가득하다. 아프고 가파른 인생의 언덕길을 함께 올라가는 수레바퀴처럼 이 책에 담긴 명징하고 따뜻한 글은 읽는 이의 어깨 위에 다정한 손 하나를 얹어놓는다.
































모두 모두 읽어보고싶은 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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