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멸치와 일기장의 비밀 - 남해 죽방렴 이야기 한국의 재발견 2
최은영 지음, 양상용 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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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이들 책을 보며 배우는것들이 참 많다.

그러고보면 아이들 용 도서는 대부분이 교육용처럼 만들어져 나오는듯.

남해바다에는 멸치를 그물도 안 던지고 잡는 방법으로 
비늘하나 손상 되지 않는 전통적인 멸치잡이 방법이 있단다.
방송작가였다는 최은영 저자는 어린이 프로를 만들면서 자신이 알게 된 새로운것들을 동화로 쓰기 시작했다는데 
교육용 도서로 만들어진 아이들 이야기지만 흥미롭고 재미나고 감동적이다. 




뭔가 미스터리하고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제목이다. 

미운 멸치라니...
그리고 일기장의 비밀이라니 더더욱 궁금!
게다가 일기장에는 은수 나이 또래의 자기와 비슷한 처지인 일본인 소녀가 등장하고
은수에 할머니 이름이 등장하니 호기심 폭발!





어느 바다에 가면 나무 기둥을 줄지어 꽂아 놓은 모습을 본 기억이 나는데
그게 멸치잡이용 죽방렴이라는걸 새로이 알게 된다.

사진으로 죽방렴의 모습을 보니 정말 장관이다.
어떨땐 사진이나 그림 한장이 이야기보다 더 많은걸 느끼게 하기도 하는데
은빛으로 반짝이는 바다와 검게 보이는 배와 죽방렴이 어딘지 아련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나무기둥에 대나무 발을 쭉 둘러 멸치를 잡는다니 그저 신기할 따름.




아이들 이야기책은 흥미로운 글도 중요하지만 그림도 한몫을 해야한다.
양상용 그린이의 그림이 바로 그런 그림!

멸치잡이를 시작한 아빠때문에 남해 바닷가로 이사오게 된 은수.
시골도 아니고 그보다 못한 바닷가 어촌 마을로 이사를 한다니 내내 뿌루퉁!
무엇 하나에도 정을 주지 않으려 하지만 뻥뚫린 바다를 볼때부터 이미 은수는 바다에게 마음을 주고 만다.
그런데다 어딘지 의심스러운 할머니.
그리고 우연히 발견하게 된 비밀일기장!
죽방렴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멸치를 어떻게 만들어내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은수의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할머니의 이름이 등장하는 일본말로 쓰여진 일기장을 해석하게 되면서 은수의 어촌마을에서의 삶은 조금씩 달라진다.
스스로 친구를 내치면서 친구가 없어 외로운 은수의 마음이
친구가 되고 싶어 다가서지만 밀쳐지는 일기장속 일본 아이의 이야기와 맞물리고
그리고 할머니로부터 전해듣게 되는 일제강점기때의 이야기는 가슴아프게 전해져온다 .

은수의 마음이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흥미로워지고 
안그런척 하지만 이미 바다에 마음이 빼앗겨 버린 은수의 마음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 몹시 궁금한 책이다.




역시 마지막 페이지에는 친절하게 죽방렴에 대한 갖가지 정보를 싫어주었다.

엄마와 아빠가 함께보면 더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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