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이 좋아지는 작은 살림 - 버리고 비우고 정리하는 단순한 살림의 기술
오하라 쇼코 지음, 김수연 옮김 / 소란(케이앤피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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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이 좋아지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살림을 한지 어언 2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도대체 나아질 기미도 보이질 않는데다

더우기 좋아질 기미는 전혀 보이질 않는다.

살림의 고수가 되어간다기보다는 살림에 잔꽤가 늘어간다고 밖에 말할 수가 없는데

역시 깨끗하고 즐거운 우리집을 만들기 위해서는 버릴줄도 잘 알아야하고

부지런해야 한다는 사실을 통감하게 되는 책이다.


책의 저자는 참 친절하게 자신이 사는 집안의 여러가지 수납대를 그림과 함께

어떻게 수납하는것이 효율적인지를 잘설명해주고 있다.

주방에서 가장 지저분한 곳이라면 아마 서랍속이 아닐까 싶은데

뭐라도 생기면 버리지 못해 자꾸만 서랍속에 넣어두는 습관때문인듯 하다.

책을 보며 두고 두고 쓰지도 않을것들은 정리를 하고 어떤걸 채울지 고민하게 된다.


싱크대를 사용함에 있어 동선에 맞춰 효율적으로 수납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가스렌지는 뜨거울때 걸레질을 해주는것이 깨끗하게 하는 비법이며

음식물 쓰레기는 역시 물기 없이 나올때마다 바로바로 버려야하고

사용하지 않는 조미료나 식기들은 모두 처분하고 수납함에 여유를 주어야한다는 사실을 배운다.

문득 쓰지도 않은채 몇해 동안 고이 모셔져 있는 식기장 그릇들이 떠오른다.


냉장고, 싱크대, 서랍장, 식기대 등 모든 수납 공간을 꽉꽉 채우는것이 아니라 비우라는것,

청소는 나중이 아니라 바로바로 해야한다는사실과 늘 걸레를 곁에 두어야 한다는것,

꼭 필요한 것 이외에는 잘 정리를 해주는 것이 깨끗한 집안 살림을 하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것을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사는데만 급급한데 저자처럼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카페같은 분위기를 내는 탁자를 마련하고

살림의 시작을 좋아하는 라디오 프로를 들으면서 스스로 무엇이건 즐길수 있어야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듯하다.


책의 저자처럼 갑자기 집안 살림을 반짝거리게 할수는 없지만

식기장에 그릇들을 정리해서 필요없는 것들은 분리수거를 하고 분위기를 바꿔보고

만능 청소도우미 젖은 수건 청소법을 적극 활용하며

안쓰는 조리도구나 조미료는 과감히 처분을 하고 냉장고를 비우며

소풍가듯 마트를 가고 라디오와 함께 즐거운 살림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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