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렌 형사 베르호벤 추리 시리즈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서준환 옮김 / 다산책방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145의 최단신 형사 까미유!
그 작은145의 최단신 형사 카미유!
그 작은키로도 이목을 끌 수 밖에 없을 캐릭터.
화가인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재주로 그 또한 누군가를 심문하는 순간엔 상대방을 캐리커쳐 하기도 한다.
비상한 재주다.

어쨌거나 두 여인이 토막난데다 그 살해 수법이 이루 말로다 설명할 수 없을만큼 잔인한 살인사건이 발생.
그런데 그녀들의 피와 분비물로 범벅이 된 살해 현장엔 
고가의 새상품들이 즐비하고 '내가 돌아왔다'는 피로쓴 글귀와 지문이 찍혀 있다.
또한 의문의 동영상과 코드가 뽑힌채 남겨진 음성메세지!


그런데 여기서 짚고 가야 할 그 이름 이렌.
그녀는 다름 아닌 카미유의 아내!
단신인데다 그리 썩 잘 생기지도 않은 카미유에게 그녀는 아름다운 천사와도 같은 존재다.
자신과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가진 그녀에 대한 사랑이 구구절절이 묘사되고 있지만 
언제나 사건사고속에 메여있는 카미유는 늘 충분히 사랑해주지 못하고 있음을 안타까워한다.
그리고 무엇인가 불안하고 초조한 분위기의 아내 이렌!
그리고 죽은 어머니와의 회상 장면과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 

사건을 쫓던 카미유는 블랙달리아라는 소설속 살해 묘사와 실인사건의 유사점을 발견하고
소설 속 살해 장면을 재현해 내고 있음을 밝히게 된다. 
그리고 범인은 대담하게도 카미유의 사랑하는 아내를 납치하는 일 또한 서슴치 않는다. 

 소설이 흥미진진한 부분은 사건을 쫓는 카미유의 시건 추리과정 뿐 아니라 
그를 도와 사건을 추적하는 독특한 캐릭터로 등장하는 주변 인물들에 대한 서술과 
카미유의 어린시절과 아내와 그리고 아버지와의 이야기들이 사이사이에 끼여 있어 
의 심리를 사건과 함께 풀어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묘미는 책속에 등장하는 또 다른 책들이다. 
살인의 거장인 범인이 살해 장면을 그대로 재현해내는 소설 속 책들은 모두 실제로 존재하는 책으로 고전 탐정문학들이다. 
부러 찾아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다. 

어쩐지 불인불안하고 어디선가 불쑥 무슨일이 벌어질것만 같은
카미유 형사와 동료들의 상상을 초월한 살인자의 행방을 추적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며
이 작가의 세밀하고 유머러스한 서술방식이 참 맘에든다.
말많은 수다쟁이 만담꾼같은 ㅋㅋ
아무튼 꽤 두꺼운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꽤 술술 읽힌다는 사실!

읽으면 읽을수록 연민을 느끼게 만드는 캐릭터 카미유!
사건을 추적하는 카미유와 그 동료들의 재치넘치는 대사들과 
카미유를 궁지에 몰아넣으려 하는 기자와 
사건과 카미유 와의 심리가 소름 돋도록 세심하게 묘사되고 있는 미스터리스릴러추리소설이다.
그리고 역시 반전이 주는 묘미 또한 빼놓을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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