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 BOOn 4호 - 2014년
RHK일본문화콘텐츠연구소 편집부 엮음 / RHK일본문화콘텐츠연구소(월간지)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일본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거나 일본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월간 일본문화잡지 분!
벌써 4권째다. 
1권을 받아 들었을때가 엊그제 같은데...
1권보다 그 두께가 두배는 두꺼워져 꽤나 더 묵직한 느낌이다. 
보통 잡지라고 하면 여성중앙처럼 큰 판형의 잡지를 떠올리게 되겠지만 이 '분'은 보통의 책처럼 판형이 작다. 
그래서 들고 다니며 읽기 참 좋은 잡지다. 
무엇보다 보통의 광고지인지 뭔지 구분이 안되는 잡지와 달리 광고가 거의 없으며 초호화 칼라로 시각적인 자극에 충실한 잡지와 달리 
거의 색이 없는 듯한 내지가 글을 읽기에 편안함을 준다. 




이번 4월호에는 [냉정과 열정사이]로 유명한 작가 에쿠니 가오리에 대한 이야기를 실었다. 
사실 그녀의 책은 아직 한권도 읽어보지 못했지만 영화는 본적이 있다. 
[도쿄타워]에 대한 이야기는 일본 청년들의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있을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꼭 한번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고 
그녀의 가장 위험한 작품이라 말하는 [하느님의 보트] 또한 너무 너무 궁금하다. 
사랑하는 남자를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 여기며 이리 저리 옮겨 다니는 엄마, 
그리고 그 엄마때문에 이리 저리 끌려다니는게 너무너무 싫은 딸아이의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되는지 
얼른 책을 구해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 책에서 사실 가장 흥미로웠던건 아무래도 규슈올레 탐방이다. 
언젠가 일본에도 우리의 제주 올레를 벤처 마킹한 길을 만들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길을 걷기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너무도 반가운 올레 코스 탐방이야기다. 
일본 최남단 기차역에서 시작되는 그곳 기차역에 있는 '여행의 추억 노트'에 한줄 짧은 글귀를 적어 놓고 싶다. 
그렇게 화산재가 섞인 검은 흙을 밟으며 길을 걸으며 자연을 맘껏 흡입해 보고 
또한 다양한 커피잔 가득한 카페에서 한잔에 400엔하는 가이몬 커피를 마시며 주인장의 시골인심을 느껴보고 싶다. 
또다시 길을 걷다가 해변가를 만나게 되면 모래사장을 터벅터벅 걷고 소나무 숲길을 지나며 심장 깊숙이까지 공기를 들이마시고 
코까지 만족 시켜주는 허브 농장길로 들어서 잠시 숨을 돌리게 될까?
그렇게 한참을 올레길을 걸은 내 몸과 마음에게 휴식을 주려 이부스키의 스나무시 온천에 들러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참 다양한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한다. 
도쿄의 명소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는데다 도표를 대표하는 작가 에도가와 란포의 소설 이야기 또한 흥미롭다. 
무언가 재정비가 필요한듯한 한류에 대한 이야기도 일본 요괴와 고전에 대한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읽히고 
한 할머니의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연재소설 [어항, 그여름날의 풍경]속에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들도 꽤나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지막 책장을 넘기며 다음호엔 또 어떤 작가를 만나게 될런지, 일본의 어떤 문화를 접하게 될런지 무척 기대하게 되는 잡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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