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은 독해져라 - 흔들리는 당신을 위한 김진애 박사의 인생 10강
김진애 지음 / 다산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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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힘들다!'

'왜 나만 잘 못하는걸까?'

'스트레스 장난 아니네!'

'나는 왜 이렇게 초라한걸까?'

'도대체 되는일이 없네,'

'아 슬프고 외롭고 힘들어서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다. ㅠㅠ'





일상을 갈아가면서 혹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들 한번씩 느껴봤을 이 문장들, 그래서 현실도피를 꿈꾸지만 그러지 못해 살아가는일이 자꾸만 힘에 부친다. 책 제목을 보며 '안그래도 독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뭘 또 얼마나 독해지라는 거야?' 라고 괜히 시비를 걸고 싶을지도 모른다. 인생의 해답을 찾은듯한 이런 책을 쓰는 저자는 참 대단한 사람이라 괜히 아니꼬운 마음이 들지도 모르지만 저자 또한 저런 문장들을 느끼며 사는 우리와 다르지 않은 인간이라는 사실!







저자는 자신을 괴롭히는것은 결국 스스로라고 말한다. 자신의 내면을 잘 관찰하고 또 다른 사람들을 가만히 살펴보다 보면 힘들고 괴로울때마다 지혜를 찾게 된다고 말한다. 10강으로 나누어 이야기하는 목차를 봐도 알겠지만 보통 사람들이 느끼고 또 저자가 느꼈던 것들을 솔직하게 들려주면서 자신이 찾은 해법들을 하나하나 소개하고 있다. 이런 저자의 진심이 담긴 책이어서 더 와닿는지도 모른다. 







1강 도망가고 싶다. 어디 도망칠 데가 없을까?
2강 스트레스 쌓인다.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
3강 도대체 일이 안된다. 이 슬럼프를 어떻게 벗어나나?
4강 할 일이 너무 많다. 어떻게 이 일들을 다 하나?
5강 나는 모자란다. 도대체 나에게 능력이 있는 걸까?
6강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
7강 나도 인정받고 싶다. 어떻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
8강 나는 하찮다. 과연 나는 필요한 존재일까?
 9강 외롭다. 어디 기댈 사람 좀 없을까?
10강 슬프다. 사람이란 왜 이리 허할까?


일이 아니더라도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게되는 문장이다. 

힘들고 지쳐 도망가고 싶을땐 도망가라고 말한다. 하지만 정작 누구나 쉽게 도망가지 못하는것이 현실, 그래서 저자가 택한 도망은 홀로 깨어 있는 새벽시간이다. 도망이라고 하면 지금 있는 곳에서 다른 곳으로의 여행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우리에겐 사실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온전히 나를 돌아볼 수 있는 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그러므로 여행을 가지 않아도 홀로가 되는 시간으로는 도망갈 수 있다. 혼자만의 공간을 만들고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일러준다. 

스트레스가 너무 쌓일땐 엉엉 울기도 하고 또 자기 스스로 머리를 쓰다 듬어주며 위로도 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으라 한다.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거나 혹은 손을 써서 무언가를 만들거나 아무짝에도 쓸모없을거 같은 계획을 세워보거나 길을 잃어보거나 사람을 만나거나 색다른 쇼핑을 하거나 아예 일에 푹 빠져 버리는등, 분명 스트레스에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힘든일은 혼자 끙끙대지 말고 나누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을땐 과감하게 포기하라고 말한다. 

독하다는 것은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주위를 돌아보지 않고 독하게 마음을 먹은 다음 그 일에 전념하는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독하게 공부를 하거나 독하게 즐기거나 독하게 놀거나 독하게 하기싫은 일을 하지 않을 수 있다면 삶은 정말 의외의 즐거움을 줄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저자의 경험담과 지혜를 담은 이야기를 들으니 우리와 같은 괴로움을 겪고 고민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에 위로받게 되고 그녀에게서 새로운 삶의 지혜를 얻게 되니 더 좋다. 


나를 괴롭히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이다.
우리는 온갖 괴로움들 앞에서 때로 비겁하고 때로 회피하려들고
때로 눈감으려 들기도 하지만
궁극에는 정면 승부하면서 의미있는 괴로움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 힘을 기르는 것 역시 스스로 해야할 일이다.
세심하고 대범하게 스스로 강해지자!
ㅡ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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