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의 연인 2 - 제1회 퍼플로맨스 최우수상 수상작, 완결
임이슬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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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전 미래의 세계에서 과거의 세계로 잘 못 발을 들이게 되어 졸지에 선녀가 되어버린 파란눈의 미르,나무꾼도 아닌데 나무를 하러 갔다가 별이 떨어져 파란눈의 아리따운 선녀를 만나게 된 휘지,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애써 감추고 그저 아무렇지도 않게 친구처럼 지내려 하지만 세상에 감출수 없는게 재치기와 사랑이라고 두사람만 모를뿐 이미 알사람은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


얼마전 막을 내린 외계인 수퍼맨 도민준과 지구의 여인과의 사랑이야기를 페러디한것처럼 여겨지지만 일단 배경이 현대가 아닌 천년전 과거란 사실이 그드라마와는 같을수가 없고 초능력이나 뭐 그런 수퍼맨같은 힘을 가진 외계 소녀가 아닌 그저 치유능력 하나만 지닌 파란눈의 여인이 자신의 성인식 통과의례와 같은 지구로의 여행에서 사랑의 성장통을 겪게 되는 이야기랄까? 과거의 역사를 배경으로 그 시대에나 등장할법한 단어나 노랫말 그리고 풍습들을 참 잘 활용해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소설이다. 


소설이 두사람의 달달한 사랑이야기만 그리고 있다면 참 읽기에 지루하고 유치하기 짝이 없었을테지만 잘못된 권력으로 마을을 집어 삼키려는 검은 존재를 추적하는 휘지와 연명의 이야기는 마치 한편의 미스터리 스릴러를 보는듯 여겨지게 만들기도 하고 또 재기발랄하고 천방지축인 주인공 미르는 자신이 가진 성격을 숨김없이 드러내어 사람들을 휘어잡는가 하면 고고한 학같은 교학 휘지가 그런 얌전치 못한 미르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사랑하는 모습이 참 간질간질하다. 


사랑이 쉽게 이루러진다면 분명 드라마나 소설은 그 힘을 금방 잃게 되고 마는데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까지 그들만 애를 태우는게 아니라 책을 읽는 독자들까지 애를 태우게 하고 또 서로 오해로 인해 다투고 화를 내지만 마음이 그렇지 않기에 또 다른 사건으로 더욱 사랑이 돈독해지기도 한다. 나쁜 무리들로 인해 목숨이 경각에 달리게 되는 순간 타이밍도 절묘하게 미르를 데릴러 우주선이 등장하게 되고 이제 서로 정말로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은 순간 미르가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야만 하는 그것이 바로 운명!


별에서 온 그대의 결말이 그당시는 조금은 우스운 헤프닝처럼 느껴지기도 했지만 어쨌든 해피엔딩이었던 것처럼 이 소설속 휘지와 미르의 사랑이야기 또한 그렇게 해피하게 막을 내리게 되어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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