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중국 천재가 된 홍 대리 1~2 세트 - 전2권 천재가 된 홍대리
김만기.박보현 지음 / 다산라이프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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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어딜 가나 귀에 가장 많이 들려오는 언어가 중국어다.  중국 관광객들이 하루에도 수십만명씩 밀려오는 이런 현실이 되고 보니 14억이나 되는 인구를 가진 중국 땅에서의 사업을 한번쯤 꿈꾸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농담삼아 고무신 한짝씩만 팔아도 수십억을 벌 수 있다고 말하곤 하지만 중국에서 사업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이 책은 홍대리가 주인공이 되어 중국에서 커피 사업을 성공시키기까지의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소설로 그려내고 있다. 책은 두권이지만 어려운 경제 용어가 있는것도 아니라 술술 읽힌다. 이야기 사이사이 중국에서의 비지니스 노하우까지 알려주는 참 친절한 책이다. 


중국에서 커피 전문점을 2호점까지 낸 홍대리는 3호점을 준비중이다. 좋은 원두를 써서 고급 커피를 팔자는 홍대리의 소신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점점 떨어지고 있고 매장천장에서 물이 세는가 하면 개업 준비중인 3호점에 앞서 이름난 브랜드의 대형 커피 전문점이 바로 옆에 들어서게 되니 막막하기만 하다. 문제를 일으킨 직원이 오히려 큰소리를 떵떵 치는가 하면 관시를 들먹이며 회사돈을 물쓰듯 쓰는 딩관제 때문에 골치가 아플 지경. 못믿을 중국 사람들이라는 사실과 주인의식 없는 직원들에 대한 불평과 그리고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며 좌절의 쓴맛을 보게 되는 홍대리는 상사의 소개로 찾아가게 된 사람에게 조언을 듣게 된다. 

중국 사람에 대한 나쁜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홍대리에게 내려진 특명은 중국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하라는 것인데 중국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홍대리는 그닥 마음 깊이 새기지 못한채 타카페들을 직접 발로 찾아다니며 카페만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전략을 하나하나 따져보게 된다. 그리고 우연찮은 기회로 딩관제를 도와주게 된 홍대리는 딩관제의 신뢰를 얻게 되고 그를 시작으로 자신이 늘 독단적으로 결정해오던 일들을 현지 중국인들인 직원들과의 회의를 통해 그들의 의견을 듣고 수렴하게 되면서 직원들과의 관계 또한 호전된다.

무엇보다 이름을 중히 여기는 중국인들의 생각을 받아 들여 카페 이름을 새롭게 짓게 되고 타 카페들이 갖고 있는 단점을 보완할수 있는 아이디어를 낸 새로운 카페를 만들기로 하는데 홍대리는 이런 여러 과정을 통해 사람에게 신뢰를 얻는것만큼 중요한건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또한 중국 원두 커피를 사기 위해 꿋꿋히 한 공장만 찾아가면서 쌓은 관계 덕분에 원두공장과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과정을 통해 하찮은 관시는 없다는 사실 또한 깨닫게 되고 홍대리는 드디어 중국에서의 카페 사업에 성공을 거두게 된다. 중국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참 유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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