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비로소 인생이 다정해지기 시작했다
애너 퀸들런 지음 / 오후세시 
퓰리처상 수상작가 애너 퀸들런이 전하는 인생의 지혜
세계적인 명작가 애너 퀸들런이 전하는, 세상에서 가장 우아하고 지혜로운 나이 듦에 대한 이야기. 때론 날선 시선으로, 때론 아이 같은 사유로 우리가 거쳐온, 우리 딸들이 거쳐야 할 어른의 관문을 거침없이 솔직하고 유쾌하게 얘기한다. 일하고, 사랑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그리고 나이가 들어 뒤늦게야 자신의 정체성과 행복을 찾고자 하는 서른과 마흔의 여성들에게 ‘삶을 더 사랑하는 법, 그리고 더 행복해지는 길’이 무엇인지에 대해 대담한 조언을 내놓는다.



그 길 끝에 다시
한창훈 외 / 바람 
소설과 함께 떠나는 우리땅 여행
함정임, 한창훈, 이기호, 손홍규, 백영옥, 김미월, 윤고은 등의 소설가가 대한민국 도시를 배경으로 쓴 단편소설 7편을 모았다. 백영옥은 <결혼기념일>에서 갑작스럽게 전 남편의 부음을 듣고, 이혼한 남편의 고향이자 그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속초를 찾아가는 여정에 관해 썼다. 손홍규는 자신의 고향 정읍을 배경으로 성장한 자식들을 도시로 떠나 보내고,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보며 살아가는 주인공의 헛헛한 일상을 들여다본다. 부산, 여수, 춘천 같은, 애틋한 도시들이 소설이 되어 다가온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3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 민음사 
새로운 번역으로 만나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새롭게 신뢰받는 번역본으로 자리잡은 김희영 번역본 2차분. 기존 소설의 틀을 벗어던지고, 의식의 흐름을 좇는 독특한 서술 방식을 통해 집요할 정도로 정밀하게 인간 내면과 시대상을 담아낸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2편이다. 꽃과 그늘의 대조를 함축하는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는 "지금은 활짝 핀 소녀들이지만 언젠간 시들고 늙어 망각으로 추락할 존재라는 점에서 중요한 '시간'이라는 주제를 잘 드러내며, 더 나아가 밝음과 어둠이라는 명암 대비와 시간의 흐름을 통해 포착된 덧없는 이미지의 구현"을 아름답게 실현해 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아주 잘 찍고 싶은 인물사진
김성연 지음 / 달 
사랑하는 사람을 더 잘 찍고 싶을 때
이 책은 예술적인 인물사진을 찍을 수 있는 비법이 담긴 책도, 잘 못 찍은 사진을 예쁘게 보정해 전혀 다른 얼굴로 만드는 기술을 알려주는 책도 아니다. 다만 사람들이 어딘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그 시간을 기념하려 한 장의 사진을 찍을 때, 어떤 자리에서 어떻게 찍으면 좋을지에 대해 단계별로 알려준다. 책에서 알려주는 33가지 이야기에는 거창한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줌렌즈가 장착된 DSLR 같은 장비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그저 집에 있는 콤팩트카메라 하나만 이용해도 언제 어디서나 우리의 삶을 기억하고 기록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직관적인 그림 설명과 멋진 예시 사진들이 인상적이다.



목소리를 높여 high!
악동뮤지션 지음 / 마리북스 
악동뮤지션의 첫 번째 에세이
악동뮤지션의 음악 에세이로, 지극히 평범했던 찬혁이와 수현이가 악동뮤지션이라는 꿈의 기회를 만들어가는 시간들을 기록한 책이다. 책에는 홈스쿨링이라는 과정을 거치며 겪는 내적 성장과 갈등, 사춘기의 절정, 꿈을 찾지 못해 방황하며 겪은 부모님과의 갈등, [K팝 스타]라는 관문을 거치며, 지극히 평범했던 찬혁이와 수현이가 악동뮤지션이라는 꿈의 기회를 만들어가는 시간, 데뷔를 준비하면서, 진정한 뮤지션이 되기 위해 준비하고 고민하는 음악적 성장의 시간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변호인
양우석 지음 / 21세기북스 
1100만 관객의 선택, <변호인>을 소설로 읽는다 
누적 관객 수 1100만 돌파,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변호인>의 소설판. 소설은 1980년대를 살아가던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고졸이라는 세상의 멸시, 자기 열등감 속에서 부동산 등기 업무, 세무 업무와 같이 '돈이 될 만한 일'이라면 가리지 않고 맡았던 주인공 송우석이 다섯 차례의 공판을 거치며 속물에 가까웠던 세무 전문 변호사에서 진정한 인권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모습이 깊은 울림을 준다.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던 양우석이 직접 소설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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