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세황비 2 경세황비 2
오정옥 지음, 문은주 옮김 / 새파란상상(파란미디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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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읽을때도 그랬지만 2권의 책 또한 도대체 이 이야기의 끝은 어떻게 될까 하는 궁금증에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한다. 중국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져 인기를 얻었을 정도의 소설이라는데 자신의 나라를 되찾고 싶은 한 여자의 생이 참으로 파란만장하다. 자신의 나라를 찾아주겠다는 약속만 믿고 황제를 꿈꾸는 납란기우를 도와 기나라의 궁에 들어가게 되는가 하면 궁에서 쫓겨나 아주 오래전 자신과 혼인한 사이였던 변나라의 승상 연성에게 납치 되기도 하고 연성의 부인에게 쫓겨 나오면서 얼굴이 망가져 전혀 새로운 인물로 탄생되기도 하는 하나라 복아공주 반옥! 황제가 되어 전혀 다른 얼굴이 되어 버린 그녀를 알아본 납란기우와 재회한 기쁨도 잠시, 그는 그녀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게 되는데 자신을 사랑하지만 이용하기를 망설이지 않는 남란기우지만 그래도 그를 사랑하는 반옥은 그마음이 늘 불안하고 우울하기만 하다. 

 

이런 저런 우여곡절끝에 결국 반옥은 황제 납란기우의 총애를 받게 되고 제일황비로 책봉받고 성대한 혼례식을 치르게 된다. 드디어 납란기우와 복아공주의 사랑이 결실을 맺고 이제 행복해 지려나 보다 싶은 순간 또다시 운명의 수레바퀴는 그들을 뒤흔들게 되는데 그를 사랑함에 있어 온 마음을 다하려 하는 반옥과 달리 납란기우는 그녀를 죽음에 몰아넣으면서까지 또다시 그녀를 이용해 황후를 몰아내려는 음모를 꾸미는가 하면 임신을 하지 못하게 하는 약을 먹이기까지 한다.세상의 반을 주겠다는 납란기우가 자신을 이용하고 독약을 먹이고 있다는 사실을 안 반옥은 또다시 궁을 떠나려는 계획을 세우게 되고 다시 연성을 찾아가게 되는 과정에서 자신의 얼굴을 되돌려 주겠다는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는 다름아닌 연성의 동생이다. 

 

언젠가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도 얼굴에 점하나 더 찍어 변신을 하고 복수를 하던 막장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되었었는데 이 소설 또한 그런 느낌을 주는 이야기로 어떤 신묘한 의술인지 몰라도 복아공주는 또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연성의 아내가 되었지만 연성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반옥은 여전히 음모와 술수에 의해 여러번 죽을 위기를 넘기게 되는데 그것이 모두 연성의 동생과 그와 연정을 나누는 황후의 계략이라는 사실을 알고 연성의 눈앞에서 그들의 음모를 밝혀내기도 한다. 자신은 평생 불임이라고 생각했던 반옥이 회임을 하게 되자 자신에게 거짓을 말한 한명을 찾아가 진실을 밝혀내려 한 순간 또 다시 기우를 만나게 되고 그에 의해 붙들려가게 되면서 변나라와 기나라는 전쟁의 위기감에 빠져들게 된다. 

 

한나라도 아닌 두나라의 황제의 총애를 받는가 하면 여러 남자들의 사랑을 받는 복아공주는 도대체 어떤 복을 타고 난것일까? 사랑에 배신 당하고 증오심을 불태우게 되지만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하는 복아와 납란기우의 운명은?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어 그 사람의 아이를 가졌으면서도 진실을 알고 싶다고 위험을 무릅쓰고 그를 떠나는 그녀의 진실은? 이 소설은 일어나는 사건마다 그속에 숨겨진 진실이 따로 숨겨져 있어 그냥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막장 드라마를 끝까지 챙겨보게 되는 것처럼 이 소설 또한 그 끝이 궁금해서 다음 책을 얼른 펼쳐보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오타가 좀 많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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