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내기 싫어 - 단이 이야기 1 큰곰자리 12
신순재 글, 이윤미 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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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다 자란 지금(이제 어린이날은 아무 의미가 없는)

그래도 아이들 책을 읽으면 아이들 자랄때의 추억이 떠올라서 참 좋아요.


걸핏하면 잉잉 우는 1학년 단이가 주인공인 1학년 아이들의 이야기가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책이에요.
표지 그림을 보니 크레파스 그림이네요, 
볼수록 정감이 가는 그림이랄까요?

작가님 이름이 내 이름이랑 똑같아서 더 반가운 동화책이네요.
그러고보니 지난번에 읽었던 [세발 두꺼비와 황금동전] 이야기책도 이분이 지으신거였군요.
신순재 작가님을 잘 기억해 두어야겠어요.
좋은 작가님을 안다는 건 참 커다란 행운인거 같아요.





엄마가 단이의 입 헤벌리는 나쁜 습관을 고치기 위해 '합'이라는 잔소리를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장면이에요, 
엄마의 잔소리가 너무너무 싫은 단이가 꾀를 내게 되는데 
아이의 생각이지만 온가족이 하하 호호 웃게 되는 이야기가 참 좋아요,

그러고보면 우리 딸아이도 다리를 몹시 떠는 버릇이 있는데 
제가 딱 한마디 하면 바로 멈춰요, 
'야!'
생각해보면 참 듣기 별로일거 같은 이 한마디에 자신도 왜 그러는지 아는듯 딱 멈추더군요 ,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아보고 싶지만 도대체 찾을수가 없어 대학생이 된 지끔까지도 다리를 몹시 떨어요, ㅠㅠ
단이에게 지혜를 살짝 빌려오고 싶은 기분이네요, 

1학년 아이들의 친구간의 다툼이나 학교에서의 갈등을 단이 스스로가 잘 풀어가는 이야기라 정말 기특하고 예쁜 동화네요.
작가님이 아이들 입장에서 글을 참 잘쓰시는거 같아요.
어른들보다 더 지혜롭게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거든요.

발표할때만 되면 떨리는 단이,
친구랑 역할놀이를 하다가 싸우게 되는 단이,
짝궁이 공룡코딱지 어쩌고 놀려서 울음보가 터진 단이,
누가 놀리면 잉잉 울기만 하는 단이라구요?
천만에요.
알고보면 무지 야무지고 사랑스러운 1학년 단이라구요.

단희라는 우리 조카 아이 이름을 닮아 더 반가운 단이 이야기 한번 들어보세요.
이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에게 반하게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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