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황상제 막내딸 설화 2 - 완결 네오픽션 로맨스클럽 3
이지혜 지음 / 네오픽션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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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옥황상제 막내딸 설화가 언니의 모략으로 인간계에 내려와 황후화를 찾던중 우연찮게 황국의 황자 태율의 뽀얀 엉덩이를 목격하게 되면서 두사람의 운명적인 만남은 시작된다. 하지만 아직 철없는 십대의 어린 공주와 황자는 그들 앞에 놓여진 또다른 운명을 알지 못한채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정을 쌓게 되는데 뜻하지 않게 8년이라는 시간동안 이별하게 된다. 

황후화를 찾아 선계에서 단 하루도 안되는 시간을 보내고 왔지만 인간계에서는 어느새 8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는 사실에 설화는 망연자실하게 된다. 그 세월동안 태율이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지 궁금증이 일어 무작정 태율을 찾아가게 되지만 눈앞에 나타난 설화를 보고서 매일 매일 그리움이 쌓여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태율, 꿈이 아닌 생시라는 사실을 알고 황후화를 이용해 설화를 궁으로 불러 들이게 된다. 


선계에서 함께 황후화를 찾으며 정이 들어 버린 까마귀 산신 현오는 설화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가지게 되고 그녀와 태휼의 만남에 쓰린 속을 다잡고 있지만 불쑥불쑥 설화를 당황스럽게 만드는가 하면 설화의 곁을 늘 지키게 되며 설화의 꼬마 늑대 요랑 또한 설화와 함께 궁에 머물게 되는데 궁에서 벌어지는 암투로 태율이 얼마나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알게 되는 설화는 전에 없던 용기를 가지고 태율에게 더욱 애틋해지게 된다. 

어릴적부터 병약했던 황자의 원흉을 찾아 내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까마귀 신선 현오의 도움을 받게 되는가 하면 옥황상제의 막내딸인 설화에게서도 도움을 얻게 되고 결국엔 20여년동안 칼을 갈며 태율을 노리고 있던 존재의 암투를 밝히게 된다. 자신의 죄가 낱낱이 밝혀지자 잘못을 반성하기는 커녕 오히려 그 마수를 설화에게 뻗치려 하는 그 순간 벼락이 쳐 원흉을 재로 만들어 버린다. 이 장면에서 누군가 천하의 나쁜짓을 하면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치고 천벌을 받는다는 말이 생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지혜로운 설화를 빈으로 맞이해 황제의 뒤를 이어 황제가 된 태율은 오래도록 성군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그 명을 다해서도 하늘나라에 올라가 벼슬을 얻어 설화와 알콩달콩 오손도손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서야 잠이 드는 손녀딸 설이의 성화에 얻어 듣게 된 한편의 설화같은 이야기가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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