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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손바느질 - 한땀 한땀 손끝 놀이 ㅣ 어린이 손바느질
김리경 지음, 김윤경 그림 / 미세기 / 2014년 2월
평점 :
사실 진짜 바늘과 실로 바느질을 하기란 그리 쉬운일은 아니다.
어른들조차도 늘 한두번씩은 바늘에 콕 찔려 피를 보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바느질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기만 한다면 아이도 얼마든지 바느질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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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부록으로 여러가지 천과 펠트지, 그리고 플라스틱 바늘과 굵은 실과 반질고리가 들어 있어
플라스틱 바늘과 굵직한 실로 일단 기본 바느질 연습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실물 크기의 도안이 들어 있어 삐뚤 빼뚤 못난 바느질 솜씨일지라도
얼마든지 이쁜 작품을 만들수 있게 해주는 참 멋진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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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방석, 손목쿠션, 필통, 이어폰줄감개, 주머니, 목걸이, 팔찌, 갖가지 인형과 재활용 아이디어까지
정말 다양한 생활속 소품과 선물과 인형 만들기가 소개되어 있다.
만들어 놓은 샘플들이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꼭 우리 아이가 만들어 놓은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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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져서 혹은 낡았거나 색이 바래서 잘 안입는 옷으로 필통이나 쿠션을 만들수도 있겠고
리본을 만들어 머리끈이나 머리띠를 장식하거나 우정팔찌를 만들어 친구에게 선물해도 좋겠다.
무엇보다 생활속 소품들을 정말 쉽고 간단하게 만들수 있도록 소개 되어 있어 활용도가 높다고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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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딸아이가 카드지갑을 만들어 온 적이 있다.
여기저기 실밥이 튀어 나오고 삐뚤빼뚤 어찌나 엉망진창이던지,,,
그런데 그런것보다는 바늘에 찔리지 않으려 한땀한땀 얼마나 정성들여 만들었을까를 생각하니
그저 기특하고 이쁘고 사랑스럽기만 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바느질 놀이를 즐길수 있게 해주는 책이며
집안 곳곳에 이쁘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하나둘 늘어가는 즐거움을 주는 책이 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