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생활소품
북유럽 생활소품점 지음, 노인향 옮김, 이은화 감수 / 미호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겨울이 되고 날이 추워지니 온몸이 움추러 들고 손이 시리다. 길을 걷다 보니 노점상 가판대 위에 눈꽃 모양으로 뜨개질해 놓은 장갑이 눈에 띈다. 겨울인데다 눈꽃 모양이라니 왠지 더 추울거 같은데 왠걸 하얗고 커다란 눈꽃 모양이 너무 따뜻해보인다. 게다가 무늬가 참 고급스러워 길가 노점에서 샀다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다. 여기 저기 눈을 돌려보면 눈꽃 모양, 사슴 모양 등의 참 심플한 무늬가 그려진 북유럽 스타일을 쉽게 만나게 된다. 그만큼 요즘은 북유럽 스타일이 대세! 주방 용품에 있어서도 대세를 따르지 않을수 없다는듯 북유럽 생활 소품이 가득한 책이 등장했다. 

 

 

 

 

사실 젊었을 때는 딱히 무슨 그릇이 좋다는 생각이 없이 그냥 깔끔하게 담아 먹으면 그만이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한끼 식사를 하더라도 이쁜 그릇에 담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문득 들기도 한다. 그래서 자꾸 마트나 백화점엘 가게 되면 주방 용품점을 기웃거리거나 이쁜 그릇들이 가득한 곳을 서성이게 된다. 이 책은 그런 주부들의 마음을 알고 이쁘고 아기자기하고 실용적인 소품들로 가득 채워 놓았다. 

 

 

 


바쁜 가족들의 간단한 아침을 위한 빵접시와 빵틀, 그리고 각종 커피포트등 실용적이면서 이쁘기도 하다. 또한 달걀을 담아 놓은 작은 그릇과 소금과 후추를 담는 앙증맞은 용기, 냄비와 도마와 냄비받침등 소소한것에도 신경을 쓰고 꽃병, 타일장식, 화분, 양초꽂이, 바구니 등 집을 환하게 밝혀줄 소품 또한 빠트리지 않는다. 아무런 무늬는 없지만 색이 참 이쁘거나 자잘한 무늬가 너무 사랑스러운 그릇들을 보니 막 탐이 난다. 

 

북유럽생활소품점에 소품들을 하나하나 채워놓기 위해 북유럽을 여행하며 소품을 사며 있었던 에피소드 또한 흥미롭다. 북유럽 소품을 장만하겠다고 스웨덴으로 핀란드로 직접 떠나기는 어렵겠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북유럽 스타일의 소품 가게들을 소개해 놓았으니 한번 찾아가 보는것도 좋겠다. 조만간 우리집 주방 찬장이 심플하고 모던하고 이쁜 북유럽 그릇들로 가득차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이쁜 북유럽 그릇들로 맛있는 우리집 식탁이 차려져 있는 모습을 상상하는것만으로도 즐거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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