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힘이 되는 아빠의 직장 생활 안내서 - 직장 선배들은 가르쳐 주지 않는 18가지 업무 노하우
김화동 지음 / 민음인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꼭 딸에게만 국한되는것은 아니다. 

이 책은 모든 직장 초보 신입사원들에게 두루두루 좋은 직장생활 지침서가 될 책이다. 

하지만 역시나 연약해서 지켜주고 싶은 딸아이의 첫 사회생활을 응원하고 싶은 아빠의 마음으로 이 책을 펴낸듯 하다. 

세상 모든 딸바보 아빠들이 사랑하는 딸에게 선물해도 좋을듯.


사실 우리집에도 조만간 직장 초년생으로 사회에 나서게 될 딸아이가 있다. 

그래서 더 유심히 책을 보게 되는건지도 모르겠다. 

가까스로 취직이 된 딸아이의 설레지만 두려운 회사생활에 있어 좋은 지침서가 되어줄 아빠의 든든한 조언들이 가득!

첫 출근에는 어떤 복장으로 가는것이 좋은지에서부터 상사를 대하는 태도와 업무에 임하는 자세와 

사람들을 대하는 말투와 마음가짐, 처세와 자기계발에 이르기까지 아주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어느 누군가의 명언을 들거나 사회생활 선배로써의 경험담을 예로 들어 놓아 더욱 생생하게 여겨지며 

각 장이 끝날때마다 직장 초년생 딸아이의 난처한 질문에 대해 솔직 담백하게 답을 해주는 아빠와 차한잔 페이지도 있다. 

다만 문장이 너무 명령조의 문체여서 좀 딱딱하게 여겨지는 면이 있기는 하다. 

사실 어렵고 힘든 사회생활을 하기에도 벅찬 딸아이가 너무 무뚝뚝한 아빠로부터 듣는 조언과도 같은 문체는 

어쩌면 부담스럽게 다가갈지도 모르지만 그보다 굵게 쓰여진 짤막한 제목을 더 눈여겨 보는것이 좋을듯 하다. 


아침에 일어나 하루의 일과를 리스트로 만드는 습관이나 직장 상사의 이야기나 아이디어를 메모하는 습관등은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좋은 습관들로 특히나 나이가 들수록 메모하는 습관은 꼭 필요한 부분인듯하다. 

그리고 언제나 15분 일찍 준비하는 자세와 상사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 마음 씀씀이등의 경우 또한 

보통 사람들에게도 통용이 되는 이야기들이다. 

특히나 한국사람들은 코리안 타임이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지각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하곤 하는데 참 나쁜 습관이다. 

조금만 일찍 서두른다면 약속을 지킬수 있으니 좋고 약속한 사람이 기다리거나 실망하지 않아서 좋은 일이다. 


직장내에서의 점심식사시 혼자 먹기보다는 함께 밥먹을 사람과 미리 약속을 잡는다던지

어쩌다 혼자 먹게 되더라도 두려움 없이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으라고 이르며

식사시 종업원에게 친절히 대하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밥상을 깨끗이 사용해야함을 조언한다. 

말을 많이 하기보다 경청하는 자세와 때로는 침묵하는 지혜와 신중하게 말하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 한다.

웃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웃음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웃으며 잠자리에 든다면 웃어서 생긴 주름은 이쁘다고 말하며 

자신에 대한 투자로 월급의 몇퍼센트 정도는 책을 사는데 투자하고 책을 읽는데 투자하라는 말도 빼놓지 않는다. 


하나 하나 읽어 내려가다보니 어쩐지 이 책은 직장초보생을 위한 조언이라기보다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삶의 지침서가 되어줄 책인듯 여겨진다. 

좋은 말은 아무리 많이 들어도 부족함이 없지만 그것을 하나하나 실천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조금 일찍 서두르는 습관이나 메모를 한다던지 웃으며 사람을 대하는등의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조언이다. 

책을 보고 덮어 버리지 말고 책을 책상위에 펼쳐두고 하나씩 실천해 나간다면 더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