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천재적인
베네딕트 웰스 지음, 염정용 옮김 / 단숨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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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마치 끊임없이 무언가를 기대하면서 좌절하고 또 기대하는 도박같은 삶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어른이 되어 가는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는 그 과정이 더욱 더 낯설과 힘겨운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힘겨웠던 청춘 시절 어려운 여건속에서 쓴 자신의 원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사실을 이야기하면서 

바로 이 소설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먼 여정을 떠나는 젊은이들을 주인공으로

자신의 갈팡질팡 힘겨웠더 젊은 시절을 펼쳐보이려 하는지도 모르겠다. 


친아버지는 모르지만 이혼한 새아버지와의 끈끈한 부정을 그리워하는 프랜시스는 학교에서 루저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우울증에 시달리던 엄마는 발작을 일으켜 병원신세를 지고 앤메이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급기야 자살을 시도하다 살아난 엄마에게서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듣게 된다. 

늘 의붓 아버지로부터 사랑을 갈구했던 프랜시스는 엄마의 이혼으로 다시 버려졌던 아픈 상처를 채 치료받기도 전에

출생의 비밀을 알게된 프랜시스는 절친 그로버와 여친 앤메이와 함께 아버지를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프랜시스의 여정속에서 친구와의 관계와 여친과의 이야기가 무척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기도 하고 

갈팡질팡하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무척 생생하게 펼쳐지면서 프랜시스의 아버지를 찾기 위한 수소문이

한편의 추리소설을 생각나게 만들기도 하는데 결국 친아버지를 찾게 된 프랜시스 앞에 충격적인 사실이 기다리고 있다. 

나 또한 프랜시스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함께 쫓으며 그 친아버지에 대한 어떤 기대감을 가지게되는데

작가는 주인공과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고 전혀 뜻밖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결국 다시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프랜시스는 앤메이의 임신 사실을 알고 삶에 좀 진지해보려 하지만

사람의 삶이란 어떤 기대를 하며 주사위를 던지는 룰렛 게임처럼 마무리가 된다. 

출생의 비밀과 같은 커다란 핑계가 없더라도 우리는 한때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어떤 방식으로든 여정을 떠나게 된다. 

그 여정속에서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조금이라도 찾고 기대감을 가지고 희망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삶이라면 좋겠다. 

프랜시스의 룰렛 게임이 어떤식으로 결과를 보여줄지 모르지만 기대감으로 마감하게 되는 이야기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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