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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스타일 바느질 - 우리집 인테리어를 살리는 스타일 소품 만들기
황윤숙 지음 / 시공사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보통 바느질 책들을 보면 거창한 소품만큼 만드는 방법도 좀 어려워 보이는데
이 책은 소품 자체부터 그닥 어려워보이지도 않고 실용적이면서도 만드는 방법도 의외로 단순하네요,
주방, 침실, 아이방, 거실, 그리고 바느질할때 늘어 놓는 도구들을 모아 놓는 작업실까지 두루두루
실용적으로 쓰이는 소품들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손바느질을 좋아해서 재봉질을 하지 않지만 재봉질하는 방법도 일러두었구요
손바느질의 기초가 되는 바느질법이나 도구들도 소개가 되었어요,
아무래도 살림 살이하는 주부다 보니 부엌과 거실 소품들이 제일 눈이 가네요,
식탁위에 반찬 그릇이 그대로 방치가 되어 있으면 참 보기에도 인상 찌푸려 지는데
무늬가 다른 천 두개를 덧대어 만든 키친 크로스 한두개만 있어도 기분이 확 좋아질거 같아요,
그리고 맨날 장보고 오면 생기는 비닐봉지를 가방에 꾸역꾸역 쑤셔박아 두곤 하는데
위로는 봉지를 집어 넣을수 있고 밑에서 쏙쏙 뽑아쓸 수 있는 비닐봉지 수납 주머니를 보니 당장 만들어 보고 싶어지는걸요,^^
바느질 하는 방법이 사진으로 자세히 잘 설명이 되어 있어 그래도 따라만 해도 뚝딱 만들수 있는 책이에요,
식구들이 주로 모이면 거실에서 생활하게 되는데 소파 쿠션에 무지 의지하게 되요,
그래서 그런지 늘 쿠션이 누리끼리해 보이고 괜히 냄새도 나는거 같아 찝찝하고 그러거든요,
책속에 나오는 기본쿠션은 단추랑 원단이랑 바늘과 실만 있으면 그리 어렵지 않게 만들수 있네요,
기본 쿠션에서부터 이쁘고 깜찍한 원형 방석, 티비 먼지를 방지해주는 티비 커버와 발 매트
모두 모두 가지고 싶은 이쁜 소품들이네요,
침실 소품들을 보니 포인트 베게에 절로 눈이 가요,
사실 베개는 자주 빨아주고 그래야하는데 배겟니만 한두개정도 여유분으로 만들어 두면
깔끔하고 상큼하게 잠자리에 들수 있을거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룸 슬리퍼도 센스있게 부부용으로 두개 만들어 사용해도 좋을거 같구요,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이쁜 무늬를 넣은 기다란 배개와 부엉이 인형 쿠션 하나쯤 만들어 주면
아이가 참 좋아할거 같아요,
우리 아이 어렸을적에 작아서 못입는 옷으로 인형을 만들어 준적이 있는데
그걸 물고 빨고 어찌나 좋아하던지ㅋㅋ
코끼리 모빌, 놀이 매트등 아이가 참 좋아할만한 소품들이 눈길을 끄네요,
개인적으로 부엉이 쿠션은 저도 하나 같고 싶은 아이템이에요,
포인트로 만들어서 거실에 두어도 거실 분위기가 다 아기자기해 질거 같은걸요, ^^
사실 막상 바느질을 하려니 책속에 있는것처럼 이쁜 그림이 있는 천이 없어 망설일수도 있겠지만
장롱속을 한번 정리해보면 입지 않는 무늬가 이쁜 옷들이 꽤 많아요,
누구 주기도 참 거시기한 옷들을 잘라서 재활용해서 이쁘게 만들어 사용하는 지혜로운 주부가 되어도 좋을듯해요,
이책은 무엇보다 실물크기 도안이 부록으로 들어 있어요,
물론 작은 소품들은 확대복사해서 써야하는 불편함도 있지만 그것두 눈치껏 크게 그려주면 나만의 소품이 되지 않을까요,
아무튼 참 쉽고도 단순하고 이쁘고 아기자기한 북유럽스타일 소품책에 홀딱 반해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