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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지구에서 살게 되었을까? - 인류가 탄생하게 된 12가지 우연 ㅣ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28
신 줌페이 지음, 이수경 옮김, 이덕환 감수 / 비룡소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인간이 지구에 살게 된것이 우연일까? 이 책은 '인류가 탄생하게 된 열두가지 우연'이라는 소제를 달고 지구의 탄생과 생명체, 달, 물, 기후등의 인간과의 관계를 아주 심도있고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 학교 다닐적에는 그렇게나 과학시간이 지루하고 재미없는 과목이었는데 이 책은 내가 지구상에서 나고 자라고 살고 있는것이 정말 우연일까 하는 호기심에 쉬이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한다.
늘상 지구 탄생을 이야기할때면 빅뱅을 이야기하고 처음을 이야기하기 마련이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지구가 생겨나고 지금의 지구로 존재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가설이나 학설에 의존하지만 그만큼이라도 지구의 신비를 알아냈다는 사실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성과다. 언젠가는 확실하게 그 탄생의 베일이 벗겨질지 어떨지 알 수 없지만 아직 미지의 것으로 남겨져 있기에 그래서 지구에 사는 우리의 삶이 더 신비로운것은 아닐까? 지구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켜주는 장이 바로 우주탄생의 비밀이다.
지구의 하늘위에 떠 있는, 아니 우리 사람들이 그렇다고 착각하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태양계를 온전하게 유지되게 만들어주고 있는 해,달,별들중 유난히 여러가지 얼굴을 보여주는 밤하늘 달에게 참 관심이 가곤 한다. 둥근 보름달을 볼때면 왠지 마법이 세상을 지배하는것만 같고 쪽배같은 달을 볼때면 밤하늘을 항해하는 배를 떠올리게 만드는 그 달이 딱 그만큼의 거리와 크기로 지구를 멤도는것이 정말 우연일까? 지구와 함께 태어났거나 저 혼자 생겨났건 어쨌건 그 달때문에 인간은 24시간이라는 주기로 평화롭게 하루를 살아가게 되고 호흡곤란을 겪지 않아도 되는것이라니 지구와 달은 땔레야 땔수 없는 사이인것만은 확실하다.
지구는 물의 행성이라 불릴만큼 많은 물을 보유하고 있다. 어찌보면 마르지 않는 샘물같은 지구의 물은 들여다 보면 볼수록 신비롭기 그지 없다. 다른 행성들과 달리 지구에는 액체, 기체, 고체로의 세가지 형태의 물이 모두 존재한다고 한다. 물이 얼면 그 무게가 무거워져 가라앉을 것만 같지만 특이하게도 오히려 밀도가 낮아져 물위에 뜨게 된다. 만약 물속에 가라앉게 된다면 물속에 생명체는 살수 없는 지경에 이를지도 모른다. 또한 물은 온갖 물질을 녹이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지구와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물질이다. 물은 그야말로 지구뿐아니라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물질로 결코 그 소중함을 잃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우연은 필연을 동반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한다. 정말이지 지구의 탄생과 진화 이야기와 기후 이야기등 인간이 지구에 살게 된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느끼게 될때마다 소름이 돋는듯하다. 인간은 환경에 무척 잘 적응하는 동물이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지구의 환경을 무시하고서는 결코 제대로 살아남을수 없다. 이 지구와의 우연을 가장한 필연적인 만남을 소중히 여겨 인간의 멸망을 초래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