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싫은 사람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마스다 미리, 그녀는 36세 독신이며 이제는 엄마 아빠가 오히려 결혼에 대한 화제를 피하기 시작했으며

친구가 아기 엄마가 되면 조금 쓸쓸해지고 그리고 다니던 요가도 계속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그녀는 독신 여성 혹은 직장 여성들이 공감할 이야기들을 참 잘 그려내고 있다.

물론 가정을 가진 여성들까지 공감하게 만드는 그녀의 만화는 참 단순하기 짝이 없지만 복작복작하기만 한 만화보다 낫다.

 

정말이지 아무래도 싫은 사람은 어디에 가나 꼭 한두 사람 있기 마련이다.

주인공 수짱에게도 꼭 그런 사람이 하나 있어 매일 출근하기가 고민이다.

어떻게든 다니는 직장을 계속 다니고 싶고 나아가 기분좋게 다니고 싶어 문제를 해결해 보려 애를 쓴다.

싫어하는 사람을 떠올리지 않으려 사전찾기를 하는가 하면 싫어하는 사람의 장점을 찾아 보려 애쓰지만 오히려 스트레스다.

그런데다 오히려 자신이 잘 못하고 있는것 같은 느낌마저 드는가 하면

자신에게까지 부당게 하는 말조차도 아무런 대꾸조차 하지 못한채 그냥 웃고 마는 현실이라니 어떻하면 좋을까?

 

수짱에게는 비슷한 곳에 회사를 다니고 있는 아직 독신인 30살 사촌 여동생 아카네가 있다.

아카네 역시 직장내에 눈에 거슬리는 동료가 있다.

맨날 알려주는 것인데도 배울 생각은 전혀 없고 매번 같은 질문을 하는가 하면

손님을 접대한 응접실에는 늘 뒷정리가 되어 있지 않는데다 사람들에게 온갖 아양을 떠는 그 사람 때문에

얼른 결혼을 하고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데 남자친구는 프로포즈조차 하지 않으니 참으로 대략난감이다.

하지만 직장을 그만두려는 생각을 하면서 상황은 참 많이 달라지게 된다.

 

수짱과 그래도 아직 젊은 사촌동생 아카네 둘 다 직장내 싫은 사람때문에 내내 괴로워하다가

결국 서로 다른 결말에 이르게 되는데 두 사람의 이야기가 모두 공감이 가게 되는 만화다.

직장내에서 싫은 사람이 없으란 법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과 무조건 잘 지내야한다는 법도 없다.

그럴땐 수짱처럼 혹은 아카네처럼 해보는건 어떨까?

 

어떤 일이건 스스로가 어떻게 결심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참 많이 달라진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는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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