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애거서 크리스티 상 수상작. 탐정소설의 선조인 에드거 앨런 포의 텍스트와 일상의 수수께끼를 미학적 관점에서 교차 해석하면서 사건의 진상에 다가가는 여섯 편의 단편이 실린 모리 아키마로의 연작소설집이다.

끔찍한 사건이나 기괴한 악인이 나오지는 않지만 세상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것이 인간의 마음이라는 진리를 되새김하는 이 작품은 "인간의 삶을 보여주는 훌륭한 이야기" "매력적인 캐릭터로 직조된 유쾌한 미스터리" "포에 대한 새로운 해석, 고전들, 일상의 수수께끼라는 삼색의 조합"이란 평을 들었다.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 시대물 단편집. 2003년부터 2010년에 걸쳐 발표된 6편의 단편을 포함하고 있다. 작가는 남보다 한참 앞서고 싶어 하는 사람의 욕심, 끔찍한 아동 학대, 자식을 미워하는 부모, 데릴사위로서의 고달픈 삶 등, 현대에서도 볼 수 있는 괴로운 사연들을 괴담이란 형식을 빌려 풀어 놓는다.

이 작품집에서는 상처를 받거나 상처를 준 인간 및 요괴들이 그 상처를 치유하는 것으로 매번 끝나지는 않는다. 타인을 해하거나 미워하거나 탓하거나 혹은 현실에서 눈을 돌리기도 하고 자기 자신의 마음을 속이기도 하며, 치유하는 대신 필사적으로 마음의 결핍을 다른 것으로 메꾸려고 발버둥치는 이들이 등장한다. 마음이란 게 얼마나 약하고 어두워질 수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마음이 어떤 일을 저지를 수 있는지를 그림으로써 무서움과 슬픔을 동시에 자아낸다.

 

 

 

 

 

 

 

 

 

2003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2003 '주간 문춘 선정 걸작 미스터리' 베스트10 1위. <64>의 작가 요코야마 히데오의 장편 추리 소설. 맑은 눈빛에 온화한 성품, 후진 양성에 존경을 받아온 카지 소이치로 경감이 2년 전부터 알츠하이머 증세를 보였던 아내를 죽였다. 게다가 아내의 사체를 방치한 채 이틀이나 지나서 경찰에 자수한다.

왜 그는 아내를 죽이고 곧바로 자수하지 않았을까? 아내의 시체를 그냥 두고 도쿄 최대의 환락가에 간 이유는 무엇인가? 행방을 감춘 이틀 동안 대체 무슨 일을 벌였는가? 살인사건의 진실을 좇는 경찰과 검찰, 신문기자와 변호사 그리고 교도관. 이들은 자신들이 속한 조직의 음모에 휘말리며 '적은 내부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라진 이틀을 필사적으로 좇는 이들 앞에 마침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진실이 드러나는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단편집. 사회성 있는 정통 추리의 본령이 살아 있는, 1997년에 발표한 초기 작품이다.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몇 남지 않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작이기도 하다. 데뷔 초 추리세계의 풋풋하고 상큼한 단편들을 통해,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본격 추리의 단초와 사회와 인간에 대해 냉정한 그만의 시각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인 '나'는 스물다섯 살로, 미스터리 작가가 되는 게 꿈이지만, 원고 집필 시간을 확보하기에 좋은 직업이어서 초등학교에서 비정규직 기간제 교사를 하고 있다. 정교사가 출산이나 병가로 휴직을 해야 할 때 대체교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성격은 건조한데 상대가 아이들이라고 다르지 않다. 사실 교사라는 직업도 좋아하지 않고, 당연히 교육에 대한 특별한 사명감도 없다.

 

 

 

 

 

 

 

2012년 <제노사이드>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야마다후타로상을 석권하고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10' 1위, '일본 서점 대상'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 내며, 국내 파워블로거가 뽑은 올해의 책 1위, 인터넷 서점 올해의 책에 오르는 등의 저력을 발휘한 다카노 가즈아키의 장편 소설.

다카노 가즈아키는, 밀도 있는 구성과 속도감 있는 전개뿐 아니라 사회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는 작품을 연달아 발표하여 사회파 미스터리의 선두주자로 주목받아왔다. 이번에 출간된 <K.N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