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수채색연필 - 내가 그린 일러스트로 그림엽서와 카드 만들기 행복한 손놀이
아키쿠사 아이, 고이즈미 사요 지음, 허앵두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수채 색연필이 집에 몇통이나 굴러 다니는데도 한번도 제대로 활용해본적이 없다. 학창 시절 이 파스텔이나 수채 색연필 한통으로 어찌나 이쁘게 손편지를 꾸미고 엽서를 만드는지 그저 입벌리고 경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부러워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마침 수채 색연필을 처음 만나 즐겁게 활용할수 있는 책이 나와서 참 반갑다. 참, 그 친구도 지금쯤은 이쁜 딸아이와 이런 수제 편지지나 엽서를 만들고 있지 않을까?

 

 

 

책장을 막 넘겨보니 각 계절별로 알록달록 아기자기하고 이쁜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왠지 금방 따라해볼 수 있을것만 같아 수채색연필 한통을 찾아와 옆에 두고 본격적으로 책을 펼친다. 수채 색연필의 질감은 다른 일반 색연필보다 짙고 부드럽다는 느낌이 든다. 일단 수채 색연필의 질감과 다양한 종이와 재료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얼마나 짙게 색칠하느냐, 어떤 붓놀림을 하느냐에 따른 표현의 차이와 종이를 적신후 그리거나 색을 녹인후 마르기전에 덧그리고 두가지색을 썩는 방법등 다양한 표현법등을 먼저 선보이고 있다. 

 

 

 

아주 간단한 선으로 혹은 단순하게 반복되는 면으로 디자인한 카드들은 정말 쉽게 따라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준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다양한 일러스트를 활용해 봄에는 이쁜 꽃과 여름에는 시원함을 주는 과일이나 동식물, 가을에는 알록달록 이쁜 색을 담고 있는 낙엽과 겨울에는 소중한 사람의 생일이나 기념일 카드를 아이들조차 쉽게 보고 따라할수 있을것처럼 아주 간단하고 쉽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꽃그림과 여행을 담을수 있는 방법등도 소개하고 있어 덤으로 더 얻는기분이랄까?

 

 

 

이제는 메일이나 문자를 주고 받는 시대이다 보니 손으로 끄적거리고 적는 일이 거의 없는데 내가 직접 그린 카드나 수제 편지에 내 마음을 담아 누군가에게 보낸다면 나와 상대편이 둘다 행복해질거 같다. 누군가에게 선물할일이 생겼을때 자그마한 선물이지만 정성 가득한 카드를 받는다면 감동이 두배가 될것도 같다. 누구나 쉽게 따라해볼 수 있는 수채 색연필 책으로 아이들은 여름방학을 더 알차게 보낼수 있을듯도 하다. 늘 부러워만하던 그 친구가 이제는 하나도 부럽지 않다. ㅋㅋ

 

 

 

그냥, 점만 찍어도 선 하나만 그려도 멋진 엽서가 되고 편지지가 되는 이 책! 수채 색연필에 대한 아련한 로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라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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