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버스를 타고 가다 이제 초등학생 자녀들을 둔 학부모들의 대화를 듣게 되었다.

방학이 곧 시작인데 문화센타나 학원등록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것 저것 할게 너무 많고 챙겨줘야할게 너무 많다며

어릴적 방학 탐구생활 이야기를 끄집어 낸다.

그 책 한권이면 어쨌거나 방학숙제는 뚝딱이었던 그 때가 좋다고,,,

마침 문학동네에서 시기적절한 [방학탐구생활]이 출간되어 참 반가울거 같은 느낌에

포스팅 해본다.

 

 

보름달문고 시리즈 55권. 제1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장편동화 <최기봉을 찾아라>로 제8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한 김선정 작가의 작품이다. 초등학교 마지막 여름방학을 앞두고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제대로 보내기 위해 스스로 방학 계획을 짜고 그 계획을 하나하나 실천해 가는 아이들의 생활동화이자 현실 밀착형 모험동화이다.

경쾌하면서 호기로운 이 동화를 견인하는 것은 인물들이다. 인물들의 각기 다른 개성은 에피소드를 풍요롭게 살찌운다. 이 작품의 또 다른 미덕은 아이들의 눈부신 활약이 책 속의 이야기만으로 비쳐지지 않게 현실적인 부분들을 고려하였다는 점, 감정의 과잉 없이 인물들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발전시킨다는 점이다.

살기 팍팍한 초등학교 6학년. 학교에선 종 따라 움직이고, 학원 갔다 돌아와선 숙제하고, 자투리 시간엔 디지털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는 대한민국 아이들. 하다못해 방학마저 학원을 순례하고, 어른들이 내준 미션을 수행하고, 그도 저도 아니면 책상에 매여 있거나 방바닥을 친구 삼아 낮잠으로 시간을 보낸다.

방학계획표는 무용지물이 되기 일쑤, 집과 교실은 안전하지만 때론 몸을 옭아매고 모험심과 도전정신을 억압하는 덫이 되고 마는 현실. 하지만! 낭만과 긍정의 소년 백석은, 초등학교 마지막 여름방학을 어마어마하게 근사하고 멋지게 보내기로 다짐하는데….

 

 

함께 보면 더 재밌는 어린이책>

 

개똥 브라더스
사람을 살리는 책 동의보감
정리 정돈은 나의 힘
신나게 자유롭게 뻥!
콩만이는 못 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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