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이것은 내 소설이다. 내가 써야 한다. 나밖에 쓸 수 없다.
독보적인 스타일리스트 김영하의 장편소설.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점점 사라져가는 기억과 사투를 벌이며 딸을 구하기 위한 마지막 살인을 계획한다. 아무렇지 않게 툭툭 던지는 잠언들, 돌발적인 유머와 위트, 마지막 결말의 반전까지, 정교하고 치밀하게 설계된 이번 소설에서 김영하는 삶과 죽음, 시간과 악에 대한 깊은 통찰을 풀어놓는다. 파격과 도발, 김영하가 쓴 '김영하 스타일' 소설.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
손미나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스페인, 너는 자유다> 손미나 신작
파리에서 3년 넘게 살면서 파리지앵의 삶과 철학과 스타일에 서서히 빠져드는 손미나 작가의 일상을 여러 감동적이면서도 웃긴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재미있게 다룬다. 뿐만 아니라 언어와 습관, 교육, 사랑법 등 우리보다 한층 앞서나간 정신적 선진국으로부터 하나하나 삶의 방법을 배워가는 학습자로서의 모습도 진지하게 보여준다. 또한 프로방스, 코트다쥐르 같은 프랑스의 아름다운 관광지와 봄레미모자, 이갈리에르, 아를 등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곳들에 관한 이야기도 가득하다.
비정근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살림
비정규직 교사, 사건에 휘말리다
미스터리 작가가 되는 게 꿈이지만 아직 그 꿈을 이루지는 못하고, 대신에 원고 집필 시간을 확보하기에 좋은 직업이라는 이유로 초등학교에서 비정규직 기간제 교사를 하는 25세의 남자를 주인공으로 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단편집. 작가가 아직 사회성 있는 미스터리물들을 발표하던 1997년작으로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었다.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본격 추리소설적인 느낌과 함께 사회와 인간에 대한 냉정한 시각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마이너리티 클래식
이영진 지음 / 현암사
세월이 흘러도 기억해야 할 클래식 명인 49인
우리에게 조금은 낯선 음악가들의 삶으로 빚은 음악의 풍성함을 선사하는 귀한 책. 덜 유명하지만 들어볼 만한 이유가 있는 작곡가들과 이런저런 불운 또는 운명의 장난 탓으로 명성을 영원히 유지하지 못한 연주자들을 소개하고 그들이 남긴 음반들까지 권한다. 새로운 개념의 클래식 리스트를 선보인 셈이다. 그동안 반복되었던 필청 리스트를 벗어나 새로운 음악을 추천받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여름의 묘약
김화영 지음 / 문학동네
김화영의 프랑스 문학기행
문학평론가 김화영 산문집. 1969년 지중해 연안에 처음 발 디딘 젊은 학자가 받은 충격을 담은 책 <행복의 충격>은 그의 첫 책이 되었다. 자유로이 국경을 넘나들고 "지금 당장, 여기서, 행복한 사람"의 땅에서 보낸 젊은 날의 기록이었다. 40여 년이 지나 경이로움으로 가득한 유학생이던 그는 이제 원로 학자가 되었다. 2011~2012년 두 번의 여름, 프로방스를 다시 찾았다. 프로방스에서 파리까지의 여정에는 알베르 카뮈, 장 그르니에 등 그가 평생을 바쳐 번역해 소개한 작가들이 함께했다.

청훈
배명훈 지음 / 문예중앙
배명훈의 청혼, 막막한 우주에서 지구로 띄우는 편지
<타워>, <신의 궤도>, <은닉>, <총통각하>의 작가 배명훈의 신작. 우주에서 지구의 연인에게 띄우는 한 통의 편지로 이루어진 소설 <청혼>은, 우주공간에서 벌어지는 소리 없는 전쟁과 로맨스를 교차시킨, 아름답고 슬픈 프로포즈이다. “보고 싶었어.” 하고 내가 너에게 말했을 때, 네가 나에게 “나도.” 하고 대답해주기까지의 시간이 단 1초도 걸리지 않았던 그 순간을, 나는 행복이라고 기억해, 라고 말하는 한 남자의 순정이 우주를 건넌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낭만적인 우주에서 사랑이 가져오는 두려움과 외로움, 애틋함이 고조된다. 막막하고 광막한 공간, 고독마저 영롱한 아름다운 소설.

 

 

 

 

이미 10년에 이 소설을 쓰겠다고 마음먹었다는데

10년만에 나온 소설치고 제목이 대단하다.

 

 

 

 

 

 

 

 

 

 

 

 

아직 그 이름이 떨쳐지지 않은 때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단편집이라니 무지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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