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제주 - 제주 여행을 꿈꾸는 당신을 위한 감성 가이드 당신에게 시리즈
고선영 지음, 김형호 사진 / 꿈의지도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예쁜 사람 눈에는 예쁜것만 보인다더니 이 부부가 딱 그짝이다. 시작부터 이쁘고 멋진 사진이 눈길을 사로 잡는데다 꼭 한번은 가보고 싶게 만드는 제주도 맛집, 멋집 소개책이다. 남자는 사진을 찍고 여자는 글을 쓰던 두 사람이 만나 정말 재미나게 살아 보자고 시작한 제주에서의 삶속에서 자신들이 다니며 좋았던 장소를 소개하고 있어 더 실감나게 느껴진다. 꼭 이국의 땅 저 어느매쯤에서 보내오는 편지를 읽는것처럼 그렇게 제주의 곳곳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을 보고 있으려니 지금 당장 지도 곳곳에 표시를 하고 공항으로 훌쩍 떠나고 싶어 엉덩이가 들썩거린다.

 

 

 

 

'일상의 지루함에 모든것이 시큰둥하게 느껴질 때나 문득 다가오는 권태로움에 가슴이 답답할 때면 사려니숲으로 간다.' ---p16

 

5월말이면 전 구간을 개방한다는 사려니 숲길, 참 듣기도 많이 들어보고 광고속에서나마 보기도 했지만

나들이를 하며 앞만 보고 걷다가 문득 올려다 본 하늘 나뭇잎 사이로 빛나는 햇살을 느낄수 있는

사려니 숲길을 정말 꼭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전깃줄과 전봇대가 모두 사라져 이제는 바람을 이용한 풍차가 돌아가고 있는 가파도 청보리밭,

전교생 8명밖에 안되는 어린 섬 아이들의 어설픈 섹소폰 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제주하면 유채꽃이라는데 서너번이나 간 제주 여행에서 유채꽃밭을 제대로 본 기억이 없다.

삼월의 제주, 산방산 아래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유채밭에 갈 수 있다면 참 좋겠다.

 

 

 

 

'늦은 오후가 되면 이가 딱딱 부딛힐 만큼 차갑게 식힌 맥주 두어 병과 삶은 감자,

그리고 귤이나 한라봉으로 만든 소스를 곁들인 샐러드 따위를 쿨러백에 챙겨 넣고

중문해변으로 간다.' ---p66

 

바다를 떠올리면 늘 풍덩 뛰어드는 것만 상상하곤 했는데 멋진 노을을 볼 수 있는 바다에 저자의 말처럼 관광객이 빠져 나오고 한산해진 시간쯤 시원하게 얼린 맥주 한캔과 랜턴을 켜두고 노라존스의 노래를 듣는다는 상상만으로도 벌써 바다에 온 기분이다. 어느새 훈훈하게 더운 바람이 불어오는 이즈음 정말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드라마나 영화속 촬영지, 탤런트 태희가 아닌 주인장 이름을 단 태희 카페, 카페 세바, 건축학 개론 촬영지였던 서연의 집, 그리고 집을 통째로 빌릴수 있다는 하우스 랜트에도 급 관심이 간다. 비록 가격이 좀 비싼 하룻밤이지만 제주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한번쯤 그 소원을 이룰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인내심을 가지고 좀 기다려야하지만 그 맛이 끝내준다는 보말 칼국수, 진짜 꽁치 한마리로 김밥을 말아 내온다는 꽁치김밥, 가장 맛나다고 인정받은 돼지고기, 유통기한이 짧고 새큼해 그때만 맛볼수 있는 오메기술, 잘손질해 냄새없는 따치회등 제주의 먹거리 소개를 보면 입에 침이 고인다.

 

올레길덕분에 관광객이 많이 늘어 카페가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사라지고 팬션과 게스트하우스가 늘어가고 있는 제주지만 분명 어느때 어느순간에 가도 멋진 공간은 오래도록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저자가 3년동안 머물며 찾아낸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맛과 멋이 가득한 이 책을 보니 얼른 제주로 달려가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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