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벌써 나들이를 가게 되면 수면위나 잔디밭을 멋지게 비행하는 잠자리들을 만나게 되죠,
그렇게 추웠던 한겨울이 봄에게 자리를 내어주는가 싶더니 어느새
땡볕 더위가 여름이 깊어짐을 알림과 동시에 잠자리의 탄생을 부추기고 있는듯해요,
잠자리들은 추운 겨울을 어떻게 보내고 어디에서 어떻게 날아오는 걸까요?
분명 지난 여름과 가을사이에 짝짓기를 하고 수면위에 꼬리를 담그면서 알을 낳는 장면은 봤지만
그렇게 물속에 알을 낳은 다음은 가을 겨울 봄이 지나도록 까맣게 잊고 있게 되거든요,
그런데 다시 여름쯤 되어 어디서 나타났는지 멋지게 비행하는 잠자리를 만나면 정말 반갑기도 하고
참 신기하기도 하죠,
이 책은 우리가 까맣게 잊고 있는 그 베일에 가려진 시간들을 멋진 세밀화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계절에 맞춘듯 알맞게 등장해준 이 한권의 책으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 있을듯 해요,

잠자리가 허물을 벗는 모습은 아마 이런 저런 책이나 티비에서도 종종 봤을 거에요,
그래도 세밀한 그림으로 그 과정을 담아 놓은 모습을 보는 일은 참 신비롭네요,
그냥 애벌에에서 날개를 단 잠자리가 불쑥 나오는것이 아니라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두 튼튼한 날개를 단 잠자리가 탄생하는거랍니다.
그리고 맘껏 날개를 펴며 훨훨 날아다니지만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른 곤충들과 서로 먹고 먹히는 치열한 생존경쟁을 보여주는 세밀한 그림이 생생하게 다가오네요,
그렇게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 남은 왕잠자리는 이제 자신의 종족을 번식시키기 위해
암컷을 찾아 수면위를 비행하며 기회를 노리게 됩니다.
암컷을 찾게 되면 재빨리 꼬리의 집게를 이용해 암컷의 머리를 붙잡고 짝짓기를 합니다.
가끔 잠자리들이 하트를 그리며 짝짓기를 하는 모습을 볼수 있는데 그럴때는 곤충들의 사랑도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되요,
다른 잠자리들의 짝짓기 모습과 알을 낳는 모습도 참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그렇게 잠자리 알은 물속에서 애벌레가 되고 또다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며 살아가게 되요,
물속에서의 다른 곤충들과의 생존하는 모습도 담겨 있어 숨은 이야기를 찾는 기분으로 책을 보게 되구요
잠자리 애벌레의 방귀뀌는 모습이나 똥싸는 모습을 담은 그림이 참 재밌네요,
가을이 지나 겨울이 되면 꽁꽁 언 물아래 곤충들은 모두 꼼짝 못하고 지낸답니다.
그리고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 처음으로 풀줄기를 타고 올라가 바깥 세상 나들이를 준비한다죠,
이 세밀화 그림책은 다시 첫페이지로 돌아가게 되어 끝없는 왕잠자리의 이야기를 보는 기분이에요,
왕잠자리 세밀화 그림책으로 자연과는 너무 멀게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속 곤충들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구요 엄마 아빠의 어린시절 추억도 들려주면서
아이와 함께 잠자리를 찾으러 가게 되는 그림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