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가붓하면서도 읽기 수월하게 구성이 되어 손에 잡으니 술술 넘어가네요,
그런데다 마법의 모래시계를 등장시켜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오락가락하며
환타지하게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어 꼭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게 되기도 해요,
아직 시간이라는 개념이 없던 선사시대에 늘 시간을 재려했던 도르는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을 눈앞에 두고 결국 시간의 동굴속에 갇히게 되고 말아요,
막대기를 놓고 그림자의 끝에 돌맹이를 놓았던 그는 최초의 해시계를 만든 시간의아버지에요,
그 벌로 죽지도 못한채 시간의 동굴속에 갇혀 현재까지의 시간의 흐름을 지켜보게 되죠,
현대의 시간속에 등장하는 세라와 빅토르라는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시간을 원해요,
사랑의 아픔을 견디지 못한 세라는 더이상 시간을 필요치 않게 되구요
암선고를 받아 생이 얼마 남지 않은 빅토르는 죽음을 넘어선 영원한 시간을 원하죠,
마법의 모래시계를 거꾸로 들게 되면 세상이 거의 정지하듯 그렇게 느리게 움직여요,
그 순간 도르는 너무도 많이 변해버린 세상을 하나하나 배워가며 현재에 적응하게 되구요,
결국 세라와 빅토르를 만나 그들의 미래의 시간을 여행하면서 늘 시간을 재기에만 급급했던
도르 또한 자신의 아내와 함께 할 수 있는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되는 이야기에요,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밤에 잠들때까지 늘 시간을 들여다 보고 삽니다.
머리맡에 시계를 두고 시간을 맞춰 알람소리에 잠을 깨는가 하면 시간에 맞춰 출근을 하고
시간에 맞춰 밥을 먹고 영화를 보고 차를 타는등등 하루를 24시간이라는 시간속에 살아가고 있지만
누군가는 늘 부족하고 누군가는 늘 남아도는 그 시간들을 우리는 어떻게 보내야할까요?
도르와 함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여행하면서 지금 이시간 내곁에 있는 사람들과의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낄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