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람이 어깨 위로 내려앉던 마을 끝 정자에 앉아 오래오래 흰 구름처럼 머물러여겠다는 생각도 해보면서 말이다. 그러다 문득 누군가가 그리워진다면 얼른 백운의 우체국으로 달려가 엽서에 그리움을 실어 보내리라. 그리움의 끝에 달금한 냄새가 난다. 사람 사는 냄새다.- 3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