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
길리언 플린 지음 / 푸른숲
작년 미국을 휩쓴 ‘사랑과 전쟁’ 스릴러
길리언 플린의 장편소설. 뉴욕타임스, 타임 등 미국 주요 언론이 극찬하고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작가의 전작 <그 여자의 살인법>에 이어 2013 에드거 상 후보에 올랐다. 결혼 5주년 기념일에 사라진 아내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남녀의 커다란 차이, 결혼 문화에 대한 고찰, 불황의 파도에 쓰러진 미국 중산층의 삶을 보여준다. 우아하고 섬세한 버전의 ‘사랑과 전쟁’에 스릴러의 양식이 첨가된 독특한 작품. 빠르고 자극적인 스릴러들과는 달리 집요한 심리 묘사가 인상적이다.
오래된 서울
최종현.김창희 지음 / 동하
서울의 과거, 현재, 미래를 그리다
최종현 전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와 동아일보 국제부장, 프레시안 편집국장을 거친 김창희, 이 두 저자는 앞으로 계속될 <오래된 서울> 시리즈로 서울의 원형을 추적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두 사람은 서울이 얼마나 깊고 넓은 여러 층위들을 포괄하고 있는지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앵글로 독자들에게 보여줄 것이다. 장소와 사람의 관계를 역사적 맥락 속에서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것, 말하자면 도시와 인간 사이의 변증법적 상호작용에 저자들의 앵글은 가 있다. 흔한 답사기를 훌쩍 뛰어넘는 새로운 경지를 독자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비바, 천하최강
정지원 지음 / 창비
제6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섬세한 뚱보 천완균, 눈물 많은 겁쟁이 하승언, 불굴의 의리파 최성운, 로맨티스트 모범생 강영인. 천하최강 친구들이 뭉쳤다. 유쾌하고 따뜻한 소년들의 질풍노도 성장기. 개성 넘치는 네 명의 단짝 친구가 벌이는 에피소드를 경쾌하게 담아냈다. 199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네 소년의 학창 시절이 소설의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삼십 대가 된 주인공이 현재 시점에서 과거의 추억을 하나씩 돌이켜 보는 구성이 읽는 맛을 더한다.

 

주석 달린 셜록 홈즈 세트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레슬리 클링거 엮음 / 현대문학
가장 위대한 셜록 홈즈 출판물
역대 셜록 홈즈 출판물 가운데 가장 중요한 주석본. 저명한 셜로키언인 레슬리 S. 클링거가 머리말과 주석을 달고 편집한 판본이다. 각종 판본을 비교 분석하여 보다 원전에 가깝게 편집한 본문, 홈즈가 활동하던 시대의 배경 정보와 셜로키언들의 각종 논쟁점을 다룬 3000여 개의 주석은 물론, 수백 점에 이르는 풍부한 도판까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책이다. 셜록 홈즈 팬이 소장해야 할 단 하나의 판본이 있다면 아마 이 세트일 것이다.
에메랄드 궁
박향 지음 / 나무옆의자
누추한 궁전, 꿈꾸는 사람들, 세계문학상 수상작
2013년 제9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작. 화재사건으로 뒤숭숭해진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바꿔보고자 대출까지 받아서 리모델링도 했건만, 손님이 늘어나는 것은 잠깐일 뿐 이제는 대출금 갚기도 빠듯해진 상황에 에메랄드 모텔 안주인 연희는 한숨만 늘어갈 뿐이다. 갓난아이를 품에 안은 채 찾아들어온 젊은 연인, 잃어버린 딸을 찾아야 한다고 중얼거리는 여인, 사랑의 도피처를 찾아온 황혼의 커플. 대도시 외곽 허름한 모텔을 배경으로 이 시대 변두리 인생들의 피곤한 일상과 적나라한 욕망, 도전과 좌절을 깊이 있는 시선, 맛깔난 문장으로 그렸다.

 

 

 

 그대, 강정
북멘토 편집부 엮음 / 북멘토
43인의 작가들이 강정에 보내는 편지
이 책은 올해로 65주년이 되는 제주4.3항쟁을 염두에 둔 책이다. 억울한 바다, 억울한 꽃, 억울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제주도 강정 마을. 마을 주민들은 울 힘까지 쏟아 싸워야 하기 때문에 날마다 구석으로 몰리면서도 울지 못한다. 그런 강정을 지켜보던 43인 작가들이 강정의 억울함, 분노, 하소연, 슬픔을 담아 제주도민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이 글들은 인터넷에 '작가, 제주와 연애하다'라는 타이틀 아래 연재되었고, 팸플릿으로도 제작되어 제주 전역에 배포되었다. '팸플릿운동'에 쓰여졌던 글과 사진들을 모은 것이 <그대, 강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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