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의 지혜
캐롤라인 스토신저 지음 / 민음인
111세 할머니가 들려주는 희망 메시지
세계 최고령 피아니스트이자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알리스 헤르츠좀머의 실화. 올해 한국 나이로 111세가 된 알리스 헤르츠좀머는 지난 20세기와 금세기 10년을 목격한 20세기의 산증인이다. 한 세기를 살아오면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극한의 고통에도 좌절하지 않고 오늘도 생에 감사하는 그의 삶 이야기를 피아니스트이자 음악 감독인 캐롤라인 스토신저가 담담한 필체로 담아냈다. 삶에 대한 애정과 일에 대한 감사, 조용한 일상의 소중함, 힘들 때도 잃지 않는 유머와 낙천성,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좌절하거나 무너지지 않고 현재에서 최선의 것을 구하고 힘을 내라는 격려를 온몸으로 전하고 있다.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함민복 지음 / 창비
눈물은 왜 짠가, 함민복의 선한 시
<말랑말랑한 힘>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함민복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부드러운 서정의 힘이 한결 돋보이는 시에는 가난한 삶 속에서도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여유로움이 배어 있는 삶의 철학과, 타자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는 '경험에서 이끌어낸 실존론적 사유'의 세계관이 펼쳐진다. "그래도 세상은 세계는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단호하고 깊고 뜨겁게 매순간 나를 낳아주고 있다"는 말이 고맙다. "함민복의 상상력은 우리가 기꺼이 공유해야 할 사회적 자본이다"라는 시인 이문재의 평이 무색하지 않다.
십자가
시게마츠 기요시 지음 / 예담
하나의 단어를 짊어지고 살아간다는 것
2010년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수상작. 시게마츠 기요시는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에서 왕따로 고통 받다가 자살한 학생의 아버지가 인터뷰하는 것을 보고 <십자가>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것을 본 후 방 안에 스스로를 가두고 2주 만에 써내려간 것. 그 정도로 몰두할 수 있었을 만큼 그는 이 작품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고 고백한다. 소설은 서른네 살 남자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중학교 시절 왕따로 자살한 친구 후지?, 그 애가 남긴 유서, 그리고 거기에 쓰여 있던 네 명의 이름…. 그중 '나'는 그 애의 절친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그 애가 괴롭힘 당하는 것을 다른 아이들처럼 그냥 지켜보았을 뿐이었기에…." 그리고 아버지가 된 그는 자기 아들의 노트에서 또다시 ‘절친’이라는 표현을 발견한다. 왜, 이 단어는 그를 놓아주지 않는가? 아들은 왜 그 단어를 썼는가?
젊은 날의 책 읽기
김경민 지음 / 쌤앤파커스
<시 읽기 좋은 날>의 저자 신작
<시 읽기 좋은 날>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저자가 이번 책에서 인생의 순간순간마다 감동을, 지혜를, 웃음을 선사했던 36권의 책 이야기를 들려준다. 흑백영화처럼 스치는 사진과 함께 펼쳐지는 책 속의 문장들은, 이미 우리가 접했던 책이라 할지라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온다. 화려한 스펙을 강요 받는 젊은이들에게는 '성공'을 위해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겨야 할 것인지 무엇인지, 그 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잔잔하고 감성적인, 하지만 때로는 톡 쏘는 글귀로 우리의 모난 부분을 어루만지는 저자의 필치가 돋보이는 책이다.
궁극의 아이
장응민 지음 / 엘릭시르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장응민 장편소설
911 테러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무의미하게 살아가는 FBI 요원 사이먼 켄에게 배달된 한 통의 편지. 발신일자는 십 년 전 오늘이다. 아내가 죽기 전 남긴 마지막 기사와 편지의 내용이 기묘하게 맞물리고, 편지를 읽은 후 거물들의 죽음이 이어진다. 모든 과거를 기억하는 여자와 모든 미래를 기억하는 남자가 추적하는 비밀이 빠르게 전개된다.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장응민 장편소설. 한국콘텐츠진흥원, KBS,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2011년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미스터리를 쓰는 방법
로렌스 트리트 엮음 / 모비딕
미스터리는 이렇게 쓰도록 하자!
미국의 유명 추리소설 작가들이 공개한 글쓰기 노하우. 총 28장으로, 미국 추리작가협회 (MWA, Mystery Writers of America)에 소속된 유명 추리소설 작가들이 각자의 작법 노하우를 공개한 책이다. 그들은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작가들로, 자신만의 실패와 성공을 통해 입증된 글쓰기 방법들을 가감 없이 고백했다. 특히 글쓰기에 관한 설문 조사에서 MWA 회원 작가들은 열정으로 가득한 답변을 해주었다. 코넌 도일, 애거서 크리스티, 엘러리 퀸, 존 딕슨 카 같은 고전 미스터리의 거장에서부터, 존 D. 맥도널드,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힐러리 워, 에릭 엠블러 같이 미국 미스터리를 주도하는 오늘날의 작가들까지 다양하게 등장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