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소리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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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10년전에 출간했던 소설을 책표지를 달리해 다시 낸 책이다. 10년전에 쓴 글이라지만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와 다르지않다.




이 책에는 여섯개의 단편이 실려 있다, 때로는 독백처럼 때로는 편지글 형식을 빌어 혹은 방관자적 입장에 서서 누군가를 구경하듯 써내려간 독특한 형식들을 갖추고 있는이야기들이 무척 흥미롭다.
새에 대해 박학다식한 남편의뒤를 몰래 미행하는 이야기, 그 전에 살던 사람이 남겨 놓은 편지, 수족관에 악얼ㄹ 키우던 다방 여자와 함께 사라져버린 밤마다 불을 지르고 다니던 피부미용사의 소문에 대한 이야기, 점점 도시화 되고 있는 고향의 모습이 낯설기만 한 어느 약사의 이야기, 캐나다로 이민간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죽은 작가와 월드컵에 관한 이야기를 쏟아내는 이야기, 그리고 머지막으로 부석사에 가는길에 두 남녀의각자의 이야기가 길을 잃고 헤메다 허늘에 뜬 달을 보며 정리가 되는듯 범종소리를 듣게 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섯개의 단편중 가장 첫번째의 종소리! 직장생활에 시달리다 덜컥 이유없는 병에 걸려버린 남편을 통해 그의 일상을 돌아보며 고향집 아버지의 모습과 겹쳐 보는 식의 이야기 전개가 새를 매개체로졍쟁의식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의 마음에 경종을 울리려 하는 느낌이다.
집 화장실 창틀에 잘못 둥질ㄹ 틀었지만 저를 배려하려했던만큼 알을 낳고 잘 키워 자신들의 무리속으로 훨훨 날아갈 수 있었으니 병든 남편도 아무것도 몰라 자책중이던 자신도 새한마리 쏘지 못하는 아버지도 다 괜찮다고 위로하는 대목에서 독자인 나 또한 위로 받게 되는 이야기다.
바쁘기만 한 우리들의 삶속에도 희망은 분명 존재한다.





이사올 사람들에게 남겨 놓은편지 이야기는 꼭 공포영화에나 등장할법한 이야기처럼 으스스하지만 구천을 떠돌고 있을지도 모를 가여운 영혼을 위로해주는듯도 여겨지면 첫번째 이야기속에서 한번도 듣지 못한 종소리를 마지막 단편에서 듣게 되는 그처럼 우리는 각자의 삶을 나름 혼자 치열하게 살아내느것만 같지만 세상은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되는 소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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