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군주론을 쓴 니콜로 마키아벨리와 천재과학자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등장하는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역사적 실제 사건을 소재로 삼은 사이코패스스릴러 소설이에요, 사실 16세기 그 즈음 군주론을 쓴 마키아벨리와 레오나르도가 함께 일하기도 했었구요 이들이 추적하게 되는 교황의 아들 후안의 살인사건은 미제사건으로 남은 실제 사건이라네요, 그때의 교황이 후안의 여자였던 다미아타라는 미모와 지혜를 겸비한 여자의 아들을 인질로 삼아 후안을 죽인 살인범의 증거를 찾아오게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되요, 다미아타의 아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가득담은 편지글 형식이라 애잔함과 친근함이 느껴진답니다.
지나온 과거의 역사속 중세시대를 시이코패스 스릴러 소설로 접하게 되니 전쟁으로 암울했던 시대가 피부에 와닿는 느낌이에요, 게다가 익히 들어 유명하신 명인들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어 더욱 흥미롭구요, 마키아벨리의 인간의 본성을 파헤치는 이야기나 레오나르도는 과학적인 사건추리를 해가는 부분 또한 지금 시대에 있어서의 사건 추리와 비슷한 맥락을 지니고 있어 시대에 뒤쳐지지 않구요 처음 만나게 된 둘의 대결구도가 형성될때는 더욱 긴장감이 들고 흥미진진하더라구요,
포르투나란 원래 풍요와 다산의 여신이었다가 운명의 여신으로 바뀌게 된 신이라네요, 그 잔혹한 운명의 여신은 어린 아들을 둔 다미아타에게서 아들을 빼앗고 후안의 살인자를 뒤쫓게 해요, 그 과정에서 피렌체의 외교관으로 이탈리아에 머물게 된 니콜로와 만나게 되고 함께 같은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사건을 추적해나가다가 토막난 시체를 분석하고 관찰해 도식으로 그려내는 레오나르도와 맞딱드리게 되죠, 처음엔 토막난 시체를 찾아내는 레오나르도가 혹시 살인마와 어떤 관련이 있는건 아닐까도 생각하게 되기도 해요,
후안이 몸에 지니고 있던 부적을 지닌 한 여인의 잘려진 한쪽 팔이 발견되는 것을 시발점으로 여기저기에서 토막난 여자들의 신체일부를 찾아 내게 되는 참으로 끔찍한 살인사건이에요, 중세시대에도 지금 시대의 사이코패스 살인마 못지 않은 잔인한 살인마가 존재했더라구요, 레오나르도는 과학적 지식을 총동원해서 시체들이 널려 있는 곳들을 지도에 표시하며 다른 시체들이 어디쯤에 묻혀 있을지 찾아내는 뛰어난 능력을 보이고 있지만 마키아벨리는 과거 역사속 인물들중 부끄러운이나 죄책감이나 두려움없이 범죄를 저질러온 인물들의 시대가 변해도 바뀌지 않는 인간의 본성을 파헤치며 살인마를 추적하게 된답니다.
위기의 순간이 다가와 다미아타와 헤어지게 된 마키아벨리는 다미아타의 뒤를 이어 편지를 씁니다. 레오나르도와 서로 힘을 합쳐 더 많은 신체의 조각들을 찾아내게 되면서 결국 살인범들과도 맞서게 되죠, 신체 일부를 발견할때마다 혹시나 다미아타의 시체가 아닐까 하는 조바심을 갖기도 해요, 후안의 죽음에 얽힌 토막연쇄살인사건들의 실체를 파헤쳐 나가며 과거의 더 끔찍한 살인도 드러나고 후안의 형 발렌티노와 용병대장들간의 얽히고 설킨 운명의 실타래를 건드리게 된답니다.
가장 위대한 사랑은 바로 믿음이에요, 모든 역경과 의심을 견뎌내는 믿음, 그리고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 믿음 말예요 . --- p397
사실 이야기 내내 고급 창녀였던 다미아타에게도 미심쩍은 부분이 많았지만 사랑과 믿음으로 잔혹한 운명의 여신 포르투나에게 대적해 사건을 파헤치는 용기를 보여주고 있어요, 결국 같은 운명에 처해 있는 니콜로와 서로 사랑하게 되기도 하지만 결코 욕심은 부리지 않구요,
인문서나 고전을 많이 접하지 않은 나로서는 책속의 문장들이 쉽게 다가오지 않는 책이었어요, 역시 어느 시대를 배경으로 쓴 소설이건 그 문화적 특징을 잘 모르고는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좀 무리가 있는듯해요, 특히 비유로 쓰여진 문장들의 경우는요, 오타는 그렇다 쳐도 한두번 읽어서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난해한 문장들은 조금 많이 다듬어져 나와야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책이네요, 하지만 운명의 여신 포르투나가 그들앞에 던진 잔혹한 삶에 맞서는 그들의 이야기가 흥미로운건 사실이에요,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서신에서 그는 자신의 서신을 끝까지 다 보아야만 [군주론]의 행간에 교묘하게 숨겨둔 비밀의 본질을 볼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어요, 군주론의 모델이었던 발렌티노 공작(체사레)에 대한 비밀을 보여주는 두 사람의 서신은 군주론을 쉽게 접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입문서가 되어줄것도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