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의 아이들 - 윈터러 1 : 애장판 룬의 아이들 (제우미디어)
전민희 지음 / 제우미디어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삶을 지배당한다 해도 영혼은 지배당하 수 없다.

암울한 과거에도 불구하고 결국 살아남은 보리스
그리고 자신의 존재이유를 깨달으면서 삶의 희망을 얻는 이야기 ... 윈터러!

조상의 영광과 짐을 함께 짊어지고 하지 못할 일을 했던 데모닉,
미움받고 질타받지만 사랑도 받은 데모닉,
그리고 사랑은 언제나 존재한다는 걸 보여준 따스한 햇살 같은 이야기 ,,, 룬의 아이들,

전민희 작가님의 상상력과 묘사력은 사람을 매료시킨다.
판타지 소설이라지만 정말 중세시대에 실존했던 이야기였던것 만큼, ,,,
어쩜 그렇게 인물들의 개성이 뚜렷한걸까...
그리고 누구는 다른 작품에 비해 지나치게 비현실적이지 않다고까지 했다.

한주동안 밤을 새며 책을 본건 나에게는 난생처음 있는 일이었다.
역시 어휘면에서 많이 부족한 나라서 모든 의미를 해석하기 어려웠지만
이야기에서 들어낸 암울, 기쁨, 감동등등의 것들은 제대로 전달 받은것 같아서 정말 홀릭했다.
특히 윈터러에서 보리스가 겪는 순간순간들, 슬프지만, 애틋한, 차갑지만 따뜻하기도 한 그 순간들을
같이 기뻐하고 한탄하고 때론 안타까워하며 흡사 오타쿠가 되어 버린것 같은 나를 발견했었다.
근데,, ,겨울이 이제 시작된다는것은 무슨뜻일까...
미래를 암시하는 내용이었을까?
그리고 네냐플로 가려던 참에 보리스가 발견한 P라고 적힌 그 물건은 혹시 폰티나공작이 보내준걸까?

쨌든
작품을 통해 나에게도 희망찬 내일이 있다는걸 다시 깨달으며
힘내어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사회에 공존하는 한 사람으로써,
소원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중 한 사람으로써
언젠간 멸하는 삶이 낙엽이 되어 떨어질때까지,,,
내 삶을 개척할 것이다.

근데 이거,,,
너무 시적이다.

i am the master of my fate, and the captain of my soul
나는 내 운명의 주인, 내 영혼의 선장,








이제 막 중학교를 졸업한 아들아이의 리뷰입니다.

초등학교 이후로는 의무적인 책 읽기가 거의 없어져 책이라면

야구책 아니고는 거들또 보지도 않던 아들이

누구에게선가 전민희의 환타지 소설이 재밌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는 

홀릭해서 밤을 세며 읽더군요,


중3 중요한 시기이지만 나름 자신의 할 소임을 다 해가며 책속에 빠지니

더우기 책이라는 것에서 손을 떼지 못하니 말릴수도 뭐라 할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리뷰까지 써놓은걸 보니 정말 이 책이 아이에게 즐거움이 되어 주었나봅니다.

게다가 생의 가장 중요한 것들을 책을 보며 느끼고 공감하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갈 생각을 했다는 사실에

책의 종류를 불문하고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워낙 야구를 좋아해 야구책만 열심히 보는 아들이

뒤늦게 메이플스토리에 빠져 허우적 대길래 참 안쓰러워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밤을 세며 책을 읽는다는 사실에 흐뭇함을 느끼게 했구요

분명 무언가 얻을수 있는 책이라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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