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개구쟁이 구로사와가 있는 초등1학년 1반 교실은 늘 시끌시끌 합니다.
그건 바로 늘 장난이 심한 구로사와 녀석 때문이래요,
그런데다 오늘은 대청소의 날,
게으름을 피우면서 자기 책상만 설렁 설렁 닦는 구로사와에게
선생님께서 칠판 닦기 미션을 주셨어요 ,
과연 잘 할수 있을까요?
잠깐 친구랑 싸우기도 했지만 역시 선생님을 좋아하는 구로사와는
칠판이 반들반들해질 정도로 아주 잘 닦는답니다.
선생님의 칭찬 한마디에 여기저기 다른곳들도 깨끗이 닦기까지 해요,
어머 그런데 단짝 친구 얼굴도 걸레로 쓱 닦았네요,
구로사와의 단짝친구는 울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오늘은 너무너무 속이 상해서 구로사와와 다시는 친구하지 않을거라며 계속 눈물을 흘려요,
친구가 울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친구들이 모두 한마디씩 하네요,
모두 구로사와에게 얼마나 괴롭힘을 많이 당했는지 이야기하면서 이 친구를 위로하는거에요,
그러고보면 구로사와는 1학년 1반 아이 누구한명도 빠트리지 않고 괴롭히고 있었네요,
사실 구로사와도 좀 미안해서 사과하고 화해하려고 친구 집까지 졸졸 따라오기도 하지만
울보친구는 절대로 화를 풀수가 없어요,
집에 와서도 너무 화가나서 엄마에게 속상했던 이야기를 한답니다.
구로사와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이야기를 했더니 엄마가 뿔난 도깨비처럼 화를 내요,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속상한 얼굴로 돌아오면 우선 전적으로 아이편이 되어 이야기를 들어주어야해요,
이 책속의 엄마처럼 말이죠,
엄마가 자기 편을 들어주니 어느새 화가 풀어지고 오히려 친구편을 들게 되거든요,
아이들은 정말 순수하고 맑고 착하고 사랑스러운거 같아요,
구로사와가 이제는 속상해 하는 친구의 마음을 좀 알아주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