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느질 다이어리 - 어느 오후의 행복한 바느질 이야기를 담다
김정아.황윤숙 지음 / 스타일북스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아마 어릴적에 늘 뜨개질이나 바느질을 하시던 엄마를 보며 자라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손으로 꼼지락 꼼지락 하기만 하면 조끼나 스웨터를 만들어 내고 보자기를 만드시던 엄마,

그게 무슨 마법같이 신기하게만 여겨져서 나 또한 엄마 몰래 멀쩡한 옷을 잘라 인형을 만들고

털실을 구해다가 목도리를 짜고 장갑을 뜨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

특히 갖가지 천을 잘라 이어 붙이고 꼬매면 멋진 가방이나 주머니를 만들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

 

 

 

 

 

 

 

바느질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기본 재료가 갖춰져야 한다.

바늘, 실, 가위등을 담아 놓을수 있는 바늘쌈을 만들어 쓸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꼭 단추가 떨어지거나 밑단이 터져서 난감할때가 있는데 요런거 하나 휴대하는건 에티켓이다.

 

 

 

 

 

예쁜 서양배 모양의 동전지갑이다.

동전지갑을 따로 가지고 다니지는 않지만 요렇게 이쁜 지갑이 있다면 일부러라도 가지고 다니고 싶어질것만 같다.

 

 

 

 

 

 

 

발이 시려운 겨울에 꼭 필요한 슬리퍼다.

조각조각 천들을 모아다 홈질, 박음질, 공그르기를 하다보면 어느 화가의 작품 못지 않은

멋진 무늬의 슬리퍼가 만들어진다.

요거 신고 걸으면 왠지 더 기분 좋아질거 같은 그런 느낌이다.

 

 

 

 

 

 

이 책에는 이제 막 탄생할 아가를 위한 소품도 있다.

아기가 태어나면 제일 먼저 입는 배내옷, 턱받이, 돌잡이 용품들과 인형등

아가가 물고 빨아도 아무 걱정 없을 천연소재로 만든 아가 용품들이 아기자기하고 너무 이뻐서

아가가 없지만 하나쯤 만들어 보고 싶어진다.

 

 

 

 

 

 

 

이 책은 두명의 공동 저자의 대화가 담겨 있는 바느질 책이다.

서로가 바느질을 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를 들려주는가 하면 갖가지 상식과 팁을 알려주고

또 일본을 여행하면서 가게된 원단 시장과 부자재 가게등을 소개하고 이쁜것들을 많이 담아 놓았다.

여행을 하기 전 여행가방을 싸는데 필요한 주머니들과 여권지갑과 목배개등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나 요 목배개는 여행중 사용할 양말을 넣어갈 수납주머니 역할까지 하는 1석2조 용품이다.

그런데 발꼬랑내 나는 양말은 어쩐다?

어쨌거나 짐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하고 장시간 비행기를 타거나 차로 이동할때 불편을 덜어줄수 있는

1석2조의 멋진 아이디어 작품이다.

 

 

 

 

 

 

 

생활속에 아기자기하고 이쁜 소품들을 그림으로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들려주고 있으며

뒤에는 갖가지 생활소품들의 도안이 부록으로 들어 있다.

뒤죽박죽 좀 복잡해 보이기는 하지만 같은 색으로 구분지어 보면 된다.

 

 

 

 

 

 

 

늘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다니는걸 탐내기만 했던 미니핸드백을 보니 하나 만들어 보고 싶어졌다.

집에 있는 리넨 쪼가리천들을 모두 모아 나름 어울리게 색깔 배치를 하고 설명서를 보니 어렵다.

그러다 그냥 순서대로 따라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책을 보며 하나하나 만들어 보았더니

다행히 뭔가 작품이 되어 나오기 시작,

바늘에 손가락 여기저기를 찔려 가며 홈질하고 박음질하고 공그르기를 했더니 드디어 핸드백 완성이다.

역시 여기 저기 서툰 표가 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만의 작품이 하나 탄생했다는데 뿌듯함이 느껴지고

또 다시 도전해볼수 있을거 같은 자신감도 생겼다.

 

가끔 친구를 만나면 친구가 들고온 손바느지로 만든 가방이 너무 이뻐서 탐나고

동전지갑, 카드지갑등이 탐날때가 많은데 이 책속에 있는 이쁜것들을 하나하나 따라 만들어

가방속에 넣어 다니면서 자랑삼아 은근슬쩍 꺼내보이면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