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페 일기 3
모리 유지 지음 / 북스코프 
행복이란 분명 이런 것! 
가족의 일상을 담은 따뜻한 사진에세이집 <다카페 일기> 세 번째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그 사이 ‘다카페 일기’는 하루 방문자가 7만 명으로 늘어났다.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블로거 사이에서도 특유의 감각적인 사진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번 책은 2009년 1월부터 2012년 4월까지의 기록을 담고 있다. 어느덧 바다는 어엿한 숙녀가 되었고, 귀여운 말썽꾸러기 하늘이는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다. 훌쩍 커버린 아이들만큼이나 나이를 먹은 할머니 개 와쿠친은 어느덧 뒤로 물러나고 그 자리를 단고와 온푸, 카모메가 메운다.
기면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 한스미디어 
초심으로 돌아간 관 시리즈의 최신작
기면관의 주인 가게야마 이쓰시가 초대한 여섯 명의 남자들. 저택에 전해져 내려오는 기묘한 가면으로 전원이 '얼굴'을 가린 상황에서 괴이하게 흔들리는 '또 하나의 자신(도플갱어)'의 그림자. 때늦은 폭설에 저택이 고립되었을 때 '기면의 방'에서 끔찍한 시체가 발견된다. 전대미문의 기이한 상황에서 명탐정 시시야 가도미가 압권의 추리를 전개한다. 신본격 미스터리의 대표 시리즈라 할 수 있는 '관 시리즈'의 최신작. 그간 호러나 고딕 스타일과의 접목을 시도했던 몇몇 작품들에 비해 초기작의 논리-트릭 게임으로 돌아갔다. 초심으로 돌아간 아야츠지 유키토가 선사하는 순수한 추리의 재미가 인상적이다. 신본격 미스터리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회심의 역작이다.
헬로 미스터 디킨스
김경욱 외 지음 / 이음 
크리스마스엔 디킨스를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 문학을 이끌어가는 아홉 명의 한국 작가들이 디킨스의 작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쓴 신작 단편들을 모았다. <두 도시 이야기>와 ‘디킨스’를 테마로 삼았다. 김중혁은 부산과 서울, 하성란은 1980년과 현재의 광주, 백가흠은 광주와 아테네, 배명훈은 지구 도시를 재현해 만든 우주를 유영하는 두 개의 도시, 박솔뫼는 현실의 도시와 꿈속의 도시를 등장시켜 우리 삶의 풍경을 서술했다. <크리스마스 캐럴>을 기상천외하게 재탄생시킨 세 편의 소설(김경욱, 윤성희, 최제훈)과 <올리버 트위스트>를 암송하는 불길한 고아소년(박성원)도 눈에 띈다.
구스타프 말러
옌스 말테 피셔 지음 / 을유문화사 
현재 만날 수 있는 가장 풍부한 말러 전기
현대 예술의 거장 시리즈. 말러의 서신, 말러의 아내였던 알마의 일기, 주변 사람들의 회고록 등 수많은 사료를 토대로 말러의 삶과 문학 편력, 사상, 지휘자로서의 성과, 결혼 생활, 인간관계를 객관적으로 살펴봄으로써 변덕스럽고 음악밖에 모르는 신경쇠약 환자가 아닌 노련하게 정치적 수완을 구사할 줄 알았고 강인한 체력을 가진 예술가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저자는 한 개인의 이력만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의 정치•사회•문화•과학•예술적 맥락 속에서 말러의 삶이 주는 의미를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짚어나가며 절정의 순간과 파국의 순간, 광명의 순간과 암흑의 순간을 흥미롭게 전해준다.
뤼미에르 피플
장강명 지음 / 한겨레출판 
한겨레문학상 <표백> 장강명 연작 소설집
제16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표백>의 작가, 장강명의 첫 번째 소설집. 신촌 '뤼미에르 빌딩' 8층에 사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그 장소를 오가는 인물들의 특별한 사연을 연작소설로 담았다. 박쥐인간이 살고 있는 801호부터 돈다발로 사람을 때리는 805호, 당주가 될 운명을 지닌 810호까지, 도시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 10편을, 작가만의 날카로운 현실 묘사와 환상적인 모습으로 그려낸다. '아이들의 세계와 어른들의 세계, 부자가 사는 세상과 가난한 자가 사는 세상, 몸이 갇힌 사람과 마음이 갇힌 사람, 언어가 있는 세계와 없는 세계' 등의 이야기들을 통해 도시적 삶의 실체를 드러낸다.
인생학교 | 섹스
알랭 드 보통 지음 / 쌤앤파커스 
알랭 드 보통이 기획한 글로벌 프로젝트, '인생학교'
2008년 런던에서 처음 문을 연 ‘인생학교’는 알랭 드 보통을 중심으로 삶의 의미와 살아가는 기술에 대해, 그리고 인생의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 강연과 토론, 멘토링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알랭 드 보통은 시리즈 전체의 기획자이자 에디터가 되어 각 주제를 책으로 엮었다. 인생의 모든 순간을 지배하는 섹스, 돈, 정신, 일, 세상, 시간 총 6가지 핵심주제에 대한 근원적 탐구와 철학적 사유를 제안한다. 알랭 드 보통의 ‘섹스’ 편에서는 섹스의 기쁨과 슬픔에 관한 모든 것을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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