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NO 채소클럽 비호감이 호감 되는 생활과학 1
이향안 지음, 심윤정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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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이런 아이들 책이 참 재미나게 잘 나와요,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채소를 정말 싫어하던 아이들 스스로가 채소를 찾아 먹게 만드는 이야기를 펼치면서 사이사이에 채소에 대한 정보를 무지 많이 주네요, 아이들 책으로 어른이 더 많이 배울 수 있게 되는거 같아서 좋아요!

 

 

 

 

아이들은 왜 그렇게 녹색 채소를 싫어할까요? 그런데 빨강 노랑색이라고 다 좋아하지도 않아요, 그런데 그게 다 이유가 있더군요, 우리 혀에는 미뢰라는 쓴맛을 느끼는 감각이 있는데 아이들은 어른의 세배나 많아서 어른들보다 쓴맛을 더 잘 느낀다는군요, 그러니 달콤하다고 생각되는 당근에 있는 쓴맛을 잘 느끼는거죠, 그렇다는 사실도 모르고 그냥 무조건 쓴게 약이라고 몸에 좋으니 먹으라고만 강요하고 있었으니,,, 어쨌거나 음식 쓰레기 없는 수요일날, 급식을 다 먹어보려 애쓰던 강이는 목구멍에 딱 걸린 당근을 도저히 삼킬수가 없어 채소를 싫어하는 몇몇 친구들과 클럽을 만들게 되요, 바로 채소를 거부하는 노채소클럽!

 

 

 

 

강이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아이들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되더군요 , 얼마 안 있어 늘 먹고 싶은 고기랑 햄만 먹고 하하 호호 행복할거 같았지만 첫번째 위기에 봉착합니다. 바로 변비에요, 소풍가는 날 갑자기 배가 아파 화장실에 갔지만 아무리 힘을 줘도 방구만 피식피식 나올뿐 변이 안나오는거죠, 채소를 많이 먹어야 변비에 안걸린다는 어른들의 이야기가 정말이었군요, 아토피가 있는 친구는 갑자기 몸이 더 많이 가려워지구요, 그래도 자존심이 있어 말은 못하고 어떻게든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 애쓰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채소들이 우리몸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알려주는 페이지를 보니 요것만 잘 새겨 놓아도 참 쓸모가 있겠다 싶어요,

 

아이들이 직접 기르던 텃밭 채소에서 열매를 따던날, 파프리카가 그저 쓰다고만 생각했던 뚱뚱보 만보는 반친구들과의 게임에서 져 어쩔수 없이 파프리카를 먹게 되는데 이상하게 단거에요, 그 맛을 알게 된 만보는 알던 퀴즈도 일부러 틀려 빨강 노랑 색색깔 파프리카를 다 먹게 된다죠, 어디 그뿐인가요? 강이네 집에서는 도둑고양이가 있는지 자꾸만 채소반찬이 사라져요, 엄마가 대충 눈치를 채고 모르는척 반찬을 두개씩 만든다며 너스레를 떠는 모습을 보니 엄마도 참 센스쟁이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이런 저런 일들을 다 겪고난 아이들은 이제 더이상 노채소클럽이 아닌 채소를 사랑하는 모임을 만들게 된답니다. 그런데 강이네 엄마가 도둑고양이의 정체를 어떻게 알았을까요?ㅋㅋ

 

 

 

 

채소마다 사연이 있다는 사실을 아세요? 요런 이야기들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 주기도 하구요, 다이어트에 좋고 머리도 좋아지는 채소가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안다면 절대 채소를 멀리 하지 않겠죠? 무엇보다 요즘 아이들과 엄마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키크는 채소도 있다는 사실, 궁금해요? 궁금하면 읽어보세요, 고기만 먹게 되면 왜 몸에 좋지 않은지 그 이유까지 아주 자세히 잘 알려주고 있답니다.

 

채소 주세요! 제발! 채소 반찬 주세요!

 

라고 외치는 아이들의 비명소리를 듣고 싶다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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