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슴에 꽃핀 세계의 명시 1 우리 가슴에 꽃핀 세계의 명시 1
문태준 엮음, 박정은 그림 / 민음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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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가을에 정말 정말 갖고 싶고 읽고 싶었던 책은 바로 이 애송시집이에요,

네이버 최다 검색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외국 시인의 시를 모아 놓은 이 시집은

원작시와 번역시 그리고 시에 대한 해설 혹은 시인의 뒷이야기까지 들어 있는데다

무엇보다 일러스트가 끝내줘요!

 

 

목차만 봐도 알겠죠,

헤르만 헤세, 윌리엄 워즈워드, 푸시킨, 예이츠, 보들레르에 이백, 백거이, 두보의 시까지,,,

세계의 시인들이 한자리에 다 모인거 같아요!

 

 

일러스트가 끝내준다고 했잖아요,

어찌보면 시를 낭송하는데 살짝 방해가 될지도 모르지만

어쨌거나 밋밋하니 재미없는 그림이 들어 있는 것보다는 좋겠죠,

윌리엄 워즈워드의 <무지개> 라는 시에요,

지금 다시 읽어봐도 뭔가 좀 아리송한 느낌이지만 시는 그래서 좋은거 같아요^^

 

 

학창시절 책받침에 책상앞에 붙여 놓고 종종 가만히 눈으로 읽곤 했던 푸시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지금 다시 읽으니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문구와 왠지 일맥상통해 보이네요^^

 

 

그냥 그림만 펼쳐 놓고 있어도 시가 떠오를거 같은 그림이에요!

학창시절을 떠올려 보면 친구와 교환일기를 주고 받으며

애드거 알렌 포의 장문의 시를 페이지 가득 끄적이기도 하고 그랬던 기억이 나요,

그때는 없는 솜씨 부려가며 시화를 그리기도 했었는데 그 시절 친구는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요?

 

때로는 얼토당토않게 시를 짓는다고 까불어 보기도 했었죠^^

그때는 싯구가 가슴에 와서 콕 박히는 느낌이었는데

지금 나이들어 이 시들을 접하게 되니 감회가 새로워요,

단풍 드는 이 가을에 추천하고 싶은 시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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